▲ 10.29 이태원 참사로 딸 이상은씨를 잃은 유가족이 21일 오전 9시(현지 시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새 교황 레오 14세를 첫 일반 알현을 통해 만났다.
강선이씨 제공
22일 오전 귀국한 강씨는 <오마이뉴스>에 "교황청에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설명하며 교황님에게 축복받고 싶다고 메일을 했는데 답변이 온 것"이라며 "(바티칸에 갈 때까지) 단상 옆자리일 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믿어지지가 않았다. 단상 옆에는 50여 명 정도만 자리했는데 절반 이상이 장애인들이라 교황님이 사회적인 약자들을 주로 봐주신 게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교황님을 만나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축복해달라고 했다. 교황님은 이태원 참사 아이들의 사진을 담은 현수막에 손을 얹고 축복해주셨다"라고 전했다.
강선이씨와 아빠 이성환씨는 이태원 참사가 있기 전까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었으나 딸 이상은씨가 가톨릭 교리 수업을 받던 중 참사를 당하자 딸이 끝내지 못한 교리 수업을 대신 받게 됐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작년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통과되어 정리가 된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직 조사 개시조차 되지 않았다. 진실 규명으로 가는 길에 참사를 목격하신 분들이나 정부 기관이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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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알현한 이태원 유가족 "가톨릭 수업 받던 딸 대신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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