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12월 1일,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 후보 거리 연설회를 지켜보고 있는 부산 시민들 모습이다.
연합뉴스
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도 해야 하는 것이 또한 대선 토론입니다. 저한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권영길 후보의 이 말이었습니다.
"집값 문제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국민 여러분, 참으로 기이한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은 현재 10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집 없는 사람들이 50% 이상입니다. 서울의 경우 600만 정도가 집이 없습니다. 그래서 치솟는 전월세, 이리 쫓기고 저리 쫓기고 그러고 있습니다. 주택 보급률은 100%인데, 집 없는 사람이 50%라는 건 뭐겠습니까? 한 사람이 두 채 내지 세 채 갖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주택 보급률은 102.5%입니다. 그런데도 집 없는 가구 비율은 43.8%이고, 서울의 경우는 그보다 높은 50% 이상(51.4%)입니다. 2002년 당시 2채 이상 주택 보유 가구는 158만가구였지만, 2023년은 323.8만 가구로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그때보다 빈부 격차가 얼마나 더 커졌는지 보여줍니다. 또 그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전세도 올랐고 월세도 올랐습니다.
서민의 삶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팍팍한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12.3 계엄의 충격, 또 그로 인한 정치적·사회적 혼란과 마주했던 사람들이 또한 서민들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오늘(27일) 마지막 TV 토론에 나섭니다. 모쪼록 오늘 토론에서는, 이런 서민의 마음을 '역지사지'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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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품격, 이회창이 부유세 두고 2번이나 했던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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