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해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두 사람의 오찬 자리에 함께 동석한 신동욱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단 단장은 취재진과 만나 오찬의 취지와 그 안에서 오간 대화에 관해 설명했다.
신 단장은 "(김 후보를) 격려하는 차원의 오찬이었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쪽은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이 동석했고 우리(국민의힘)는 윤재옥 총괄선대위원장 등 6명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씨는 오찬 자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국가를 '통치'하는 게 되고, 김문수 후보가 되면 국가를 '경영'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국가를 경영하는 훌륭한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단장에 따르면 이씨는 "(선거 상황이) 여러 가지로 쉽지 않겠지만 김문수 후보의 장점이 (대중에) 많이 알려지고 있다", "(김 후보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도 잘 알고, 행정 경험도 해 본 좋은 후보라 국민들이 많이 알아줄 것"이라는 등의 조언을 했다.
신 단장은 또 "최근 단일화 문제에 대해 이 전 대통령 본인의 과거 경험을 이야기하며 끝까지 진정성 있게 설득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어야 한다고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이 전 대통령이 김 후보에게 기업 문제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김 후보의 1호 공약인) '기업 하기 좋은 나라'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으로 세분화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신 단장은 그 외에도 이씨가 김 후보에게 한미 관계를 걱정하며 "(당선 후) 김 후보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빨리 만나서 기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중국과 다르다", "한미동맹이라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 미국을 방문하는 것보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트럼프 대통령을) 잘 설득하는 것이 효과가 클 것이다"라는 등의 조언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신 단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씨가 전한 말은 "일절 없었다"면서도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단일화를 위해) 이회창 당시 후보의 자택을 여러 차례 찾아갔던 일화를 소개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이 전 대통령과 김 후보의 오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출(박정희·육영수 생가 방문), 그리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 선언을 해석하면 큰 틀에서 김 후보로 여론을 모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세한 당내 문제가 있지만 그런 부분은 민주주의 정당에서 늘 있는 일"이라며 "한 사람이 말하면 숨도 못 쉬는 정당보다 우리가 더 민주적"이라고 자평했다.
▲ [현장] 김문수가 원하는 말 해줬다는 이명박, 그가 밝힌 지지 이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가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회동했다.(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박수림 기자) #김문수 #이명박 #지지 #2025대선 #국민의힘 ⓒ 박수림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직 대통령 이명박씨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한 뒤 배웅하고 있다.
박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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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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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어깨에 손 올린 이명박 "김문수 당선시키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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