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도피 중 허재호 2014년 일당 5억짜리 '황제노역'으로 물의를 빚은 허재호(83) 전 대주그룹 회장. 광주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세포탈 사건 재판 출석을 거부하며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허 전 회장 모습으로, 2018년 촬영된 사진으로 추정된다. 허 전 회장은 국세청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던 검찰이 2015년 7월 참고인중지 처분을 내리자 곧바로 다음달인 2015년 8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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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검찰은 2019년 7월 국외 도피 중이던 허 전 회장에 대해 주식 양도소득세 5억 여원 포탈 혐의로 기소했다.
재판에 넘겨진 뒤에도 허 전 회장은 조세 포탈 사건 공판 출석을 번번이 거부했고, 재판이 공전을 거듭하자 재판부는 2021년에 이르러 피고인 구인용 구속영장(구인장)을 발부했다.
법무부는 2021년 6월 뉴질랜드에 범죄인인도 청구를 했고, 뉴질랜드 법원이 올 3월 18일 범죄인인도 결정을 한데 이어, 이달 8일 뉴질랜드 법무부장관이 범죄인인도 명령을 내리면서 허 전 회장에 대한 송환 절차가 본격화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송환은 뉴질랜드 사법당국의 협조와 법무부, 경찰청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며 "검찰은 향후 피고인에 대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허 전 회장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사건 재판은 광주지방법원 형사 11부(재판장 김송현)가 맡고 있다.
허 전 회장 신병이 확보된 만큼 재판부는 조만간 공판 기일을 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담양레이나CC 유입 104억 관련 고발 사건 수사
법원, '6년 헛바퀴' 조세포탈 사건 재판 기일 곧 지정할 듯
한편 허 전 회장은 조세 포탈 사건 재판 외에도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 광주경찰청 청사.
안현주
허 전 회장이 과거 대주그룹에서 100억 원대 자금을 빼돌려 당시 사실혼 관계에 있던 여성이 지배하는 전남 담양컨트리클럽(현 담양레이나CC)에 넘겼다는 의혹과 관련된 고발 사건이다.
허 전 회장은 10여 년 전 하루에 벌금 5억 원씩 탕감받는 황제 노역으로 공분을 산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508억 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 100억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가 유죄로 인정돼 201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 원을 확정받았다.
재판 확정에 앞서 2010년 1월 뉴질랜드로 출국했던 허 전 회장은 2014년 3월 입국해 광주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됐고, 일당을 5억 원으로 환산한 노역장 유치로 '황제노역' 논란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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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노역' 허재호, 뉴질랜드 도피 10년 만에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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