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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론조사...이재명 지지율의 확실한 특징 네 가지

[9개 여론조사 분석] 오차 밖 격차, 중도층 우위, 보수 강세지역 침투, 세대포위론 붕괴

등록 2025.05.28 17:47수정 2025.05.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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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 대다수 오차범위 밖 격차
2. 중도층에서의 안정적 우위
3. 보수 강세 지역 침투
4. 구 여권의 세대포위론 붕괴

21대 대선 여론조사공표금지기간(5월 28일~6월 3일) 직전 실시해 28일 오후 1시까지 공표된 여론조사(응답률 5.0% 이상) 9개를 살펴본 결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사전투표(29~30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대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러한 공통점을 보이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후보 호칭 생략).

[격차] 보수과표집 우려 조사 1개 외에는 모두 오차범위 밖

조사방식(전화면접/자동응답)이나 표본추출방식(가상번호/RDD)의 차이에 따라 결과는 조금씩 달랐지만 이재명은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김문수와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가장 격차가 큰 조사는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응답률 19.3%)에게 무선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것①이었다. 조사 결과, 이재명 49%-김문수 36%-이준석 9%-권영국 1%-없음/모름 5%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를 훌쩍 뛰어넘는 격차다.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응답률 7.3%)에게 무선 가상번호 ARS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②에서도 격차는 비슷했다. 조사 방법이 다름에도 이재명(49.3%)과 김문수(36.6%) 간 격차는 12.7%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밖이었다.

가장 격차가 적은 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5.2%)에게 무선 RDD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것③이다. 이재명과 김문수 간 격차가 이날 오후 1시 현재 발표된 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내인 0.9%p다. 구체적으론 이재명 43.6%-김문수 42.7%-이준석 8.8%-권영국 1.8%-기타 0.7%-없다/모름 2.4% 순이었다.


<데일리안>은 '보수 과표집' 가능성도 함께 서술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41.3%-민주당 39.1%-개혁신당 8.8% 순으로 나타났는데 다른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게 집계됐다는 것. 실제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5월 5주차 주간집계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9%-국민의힘 33.5%-개혁신당 9.9% 순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공정 다음으로 격차가 좁은 조사는 <폴리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44명(응답률 10.8%)에게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것④이다. 이재명 45.8%-김문수 40.7%-이준석 8.6%-권영국 1.0%-기타후보 0.8%-없음/모름 3.2%로, 이재명·김문수 간 격차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p)를 살짝 넘은 5.1%p로 집계됐다. 참고로 이 조사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0%-국민의힘 36.5%-개혁신당 7.6% 순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중도층과 충청권] 스윙보터에서 격차 벌어져

이재명은 '스윙보터'인 중도층에서 최소 48%, 최대 56%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안정적 우위를 가져갔다. 김문수(최소 27%, 최대 33%)와 15%p~25%p 격차를 벌렸다.

중도층 내 격차가 가장 큰 조사는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응답률 8.5%)에게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것⑤으로 중도층의 55.8%가 이재명을 선택했다. 그 다음은 김문수 30.7%, 이준석 12.2%였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격차가 가장 적은 조사는 <KPI뉴스>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응답률 6.0%)에게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것⑥이다. 중도층의 선택은 이재명 48.1%, 김문수 32.9%, 이준석 15.4%로 나타났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세종/충청의 선택도 주목할 만하다. 이재명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세종(51.92%)을 제외한 충남(44.96%), 충북(45.12%), 대전(46.45%)에서 윤석열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깜깜이' 직전 실시한 조사들을 보면,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김문수와 비등하거나 그보다 우세한 양상이었다.

리얼미터 5월 5주차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 응답률 10.1%, 무선 RDD 자동응답 조사,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⑦를 보면,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40.7%로 김문수(43.4%)와 엇비슷했다.

여론조사 꽃이 24~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5008명(응답률 11.6%)에게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0.8%p)⑧에서는, 이재명이 대전/세종/충청에서 47.9%로 김문수(39.5%)보다 우위에 있었다. <뉴스1>·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대전/세종/충청에서 51%로 김문수(28%)에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보수텃밭균열] 이재명, 일부 조사에서 TK 40%대 지지율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은 본래 약세였던 대구/경북(TK)이나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재명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TK에서 윤석열에 49%p~54%p 격차로 패했고, PK에서는 14%p~20%p 격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뉴스1>·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재명은 PK에서 44%로 김문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재명은 또 TK에서 최소한 28% 이상 지지를 얻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마이뉴스>·메타보이스 조사(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28명,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 응답률 5.7%,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1.4%p)⑨와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에서 TK 권역 응답자 27.6%~28.7%의 지지를 받았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TK에서 33.3%(김 53.4%), PK에서 41.5%(김 46.5%)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재명이 TK에서 40%대 지지율을 얻은 조사도 있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재명은 TK에서 42.2%를 찍으면서 김문수(44.9%)와 비등하게 나타났고, PK에서는 이재명 46%-김문수 41.7%로 집계됐다. <KPI뉴스>·리서치뷰 조사에서도 이재명은 TK에서 41.2%로 김문수(45.5%)와 엇비슷한 구도로 조사됐다. PK에서는 51.6%를 얻었다(김문수 40.8%).

여의도 유세 나선 이준석 후보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 중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의도 유세 나선 이준석 후보 전날 대선후보 TV 토론 중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적 표현을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소연

[세대포위론 붕괴] 김문수 우세한 연령대는 70세 이상뿐?

"기존 지지층인 60·70대에 20·30대를 결합시켜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를 포위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구 여권의 세대포위론은 붕괴됐다. 특히 20대의 표심이 이재명·김문수·이준석에게 고루 분산되고, 본래 김문수 우위였던 60대에서 비등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꽃 조사를 보면, 18·19세 포함 20대는 이재명 34.3%-김문수 28.2%-이준석 32.8%로 표심이 나뉘었다. 30대에서는 이재명 45.1%-김문수 32.1%-이준석 19.9%로 나타났다. 60대에서는 이재명(45.3%)과 김문수(48.7%)가 비등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57.6%)가 이재명(36.8%)에 우세했다.

리얼미터 조사도 같은 흐름이다. 20대는 이재명 30.3%-김문수 33.5%-이준석 29.9%로 고루 분산됐다. 30대는 이재명 48.0%-김문수 32.2%-이준석 17.5%로 조사됐다. 60대에서는 이재명 43.7%-김문수 48.4%로 팽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김문수(53.2%)가 이재명(36.9%)보다 우위였다.

이재명·김문수 간 격차가 5.1%p로 조사된 <폴리뉴스>·한길리서치 조사는 위 조사들과 조금 달랐다. 20대(이재명 37.1%-김문수 33.3%-이준석 21.2%) 표심이 분산된 것은 같았지만 60대에서 김문수(52.8%)가 과반 넘는 지지를 받으면서 이재명(38.8%)보다 우세했다.

한편, 위 조사들의 자세한 개요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대선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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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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