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 입을 필요 없다” 겉옷 펼쳐 보인 김문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시흥 삼미시장 앞에서 열린 “대역전의 서막, 시흥” 유세에서 "자신은 방탄조끼를 입지 않았다"라며 겉옷을 열어젖히고 있다.
유성호
▲ 김문수 “애 낳으면 1억 드리겠다” #Shorts ⓒ 유성호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변호사인데 그 사람 얘기를 들어보니 '자칫 이재용(삼성전자 회장)이나 최태원 SK 그룹 회장, 롯데의 신동빈 회장처럼 한국에 돈 벌려고 오면 잡혀간다'고 겁을 내더라."
이재명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부평 문화의거리 유세 과정에서 노조 때리기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노란봉투법 흔들기로 일관했다.
김 후보는 "(외국기업들은) 사법 리스크가 많은 나라에는 안 온다"며 "외국 자본이나 기업 등이 우리나라에 투자할 때는 땅값, 인건비, 파업 여부 이런 걸 다 보고 (결정)하는데 우리나라 노조가 얼마나 센가. 일본·미국보다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가 엄청 많다. 다른 나라와 비교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뒤 관세를 30%를 올린다고 하고, 현대차도 31조 원을 들고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에 있어야 될 기업들이 왜 다 미국에 가는지 아시나"라며 "우리 (노동자들이) 일본 도요타나 독일, 미국보다 비싼 최고 임금, 1억 5천만 원 가까이 받는데도 계속 파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세금이나 땅값 등이 더 값싸고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옮긴다. (우리) 기업들이 다 외국으로 나가면 노동조합이 있나?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이 (장사가) 되나"라고 반문하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김 후보는 "북한도 핵무기를 가지고 (우리나라를) 흔들고 있는데 우리는 핵이 없지 않나. (외국기업들은 투자할 때) 우리의 안보가 얼마나 튼튼한지도 다 체크한다"며 "평화의 보루이자 (자본의) 투자를 안전하게 보장해 주는 주한미군은 우리의 든든한 친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발언 말미에 이재명 후보의 방탄조끼를 겨냥해 옷을 풀어헤친 뒤 '가족 사랑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이후 "저 김문수는 결혼한 다음 어디 나가 총각이라고 말하거나, (주변에) 부정부패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없다"고 외쳐, 지지자들로부터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30분 인하대학교 앞에서도 "현대·기아차 (노동자들) 연봉이 1억 5천만 원인데 돈을 더 달라고 (파업)한다"며 "많이 받는 사람들은 더 받겠다고 파업하고, 못 버는 사람들은 꼼짝 없이 일만 하는 불평등은 안 된다. 그런데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만들면 경제가 돌아가겠나"라며 거듭 노조를 때렸다.
사회복지사들 만나선 "번아웃 없도록 처우개선 약속"

▲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린이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후보는 인천에서의 사전투표와 현장 유세로 밑바닥 민심을 다진 뒤 사회복지사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한돌봄센터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후보는 "제 딸과 사위도 사회복지사다. 사회복지사로서 굉장히 힘드실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부부의 (직업이) 다 사회복지사면 차상위(계층)라고 하더라"라며 "큰 문제는 없나"라고 물었다.
사회복지사들은 주로 열악한 처우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했다. 한 사회복지사는 "처우가 열악한 건 사실이다. 제 또래 친구들은 결혼 준비도 하고 이러다 보니 임금 이야기를 해보면 저보다 늦게 취업한 친구인데 연봉을 많이 받아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처우를 개선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사회복지사들은 김 후보에게 ▲ 도를 넘어선 고소·고발에 따른 법적 보호 필요성 ▲ 인력 증원 ▲ 사업비 확대 ▲ 노후화된 건물·시설·설비의 정비 등을 촉구했다. 김 후보 또한 "자발성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 합쳐져야 진정한 복지가 된다"면서 "일하시는 분들이 번아웃돼 일을 못하지 않도록 처우 개선 등 여러가지를 더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오후 경기도 시흥 삼미시장 앞에서 열린 “대역전의 서막, 시흥”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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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절'에 '가족사랑꾼' 티셔츠 입은 김문수, 노조 때리기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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