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는 대선 과정에서 특히 더 지워졌다. 김용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 비상계엄 때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 대자보를 붙인 김아무개(18, 남성)씨, 조재범 장애인자립생활센터판 사무국장은 깃발과 응원봉을 든 채 묵묵히 광장을 지킨 이들이다.
김용민 활동가는 "광장의 주역은 여러 소수자였다. 다같이 한 건데 대선 국면에 접어들며 존재가 삭제됐다"며 "'그들(대선 후보)에겐 광장을 지켰던 시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무지개행동(전국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연대체)에서 각 후보에게 정책집을 보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무응답,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는 수령 자체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김 활동가는 "광장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뿐만 아니라 혐오와 차별으로 성장한 극우세력도 봤다"며 "대선 토론에서 혐오발언이 나오는 모습도 보면서 소수자의 삶과 이야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차별금지법은 사회적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동구에서 사전투표를 한 조재범 사무국장은 "앞으로 내란이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며 "20년 넘게 장애 관련 여러 의제를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했는데, 선거 전에는 다 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정권을 잡고 나면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게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더해 "우리가 요구하는 건 크게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권"이라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요구 중인데 안 지켜지고 있다. 이번 정권에 다시 한 번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생애 첫 투표를 한 김씨는 "광장에 청소년들이 주체로서 많이 나왔는데, 정작 (대부분) 청소년들에게 투표할 권리가 없다"며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인권법 제정의 약속을 권영국 (정의당) 후보로부터 받아내는 것을 봤다"며 "주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에서는 학생인권에 대해서 미온적이거나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주고 있는 게 굉장히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 [현장] 사전투표 마친 이재명 돌려세운 이 말 "뭐라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전투표(2025.5.29,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정초하 기자) #이재명 #사전투표 #신촌 #여성지지자들 #2025대선 ⓒ 정초하
▲ [현장] 오늘도 눈치작전 실패... 길게 늘어선 사전투표소 줄 사전투표 첫날 서울 금천구 가산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2025.5.29)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전선정 기자). #사전투표 #가산동주민센터 #눈치작전 #점심시간 #2025대선 ⓒ 전선정
▲ [현장] 50분 줄서서 투표...용산 대통령실 사전투표도 '대박' 서울 용산 한강로동주민센터(2025.5.29. 오후 1시경) (기획-편집: 박순옥, 촬영: 김경년 기자) #사전투표 #용산 #대통령실 #군인 #2025대선 ⓒ 김경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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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앞 찜찜한 고뇌, 광장 달군 응원봉 여성들 "우리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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