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지관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앞 투표 행렬
배동민
국민의힘이 공식적으로 단일화 무산을 선언한 배경에는 높은 사전투표가 결정적 이유로 꼽힙니다. 29일 시작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19.58%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첫날 투표율로는 최고치입니다.
이미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했다는 점에서 지금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그 효과는 기대 이하가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일화 시도는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대신 김문수 후보로의 결집을 호소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장은 29일 브리핑에서 "단일화에 목매달면서 이슈가 거기 빨려 들어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오늘부터는 김 후보의 장점과 경쟁력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측에선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이른바 '준찍명'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된다)이라는 구호까지 내걸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준찍명) 그런 가스라이팅에 의존하는 것 자체가 퇴행적 정치"라며 "김 후보는 확장성에 한계를 갖고 있으니 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김 후보에게 가는 표가 사표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30일 <중앙일보>는 "애초부터 힘들었던 보수 단일화"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제 단일화 얘기는 걷어치우고 남은 기간이라도 온전히 각자의 갈 길을 가는 게 좋겠다"면서 "결과 또한 각자가 책임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김종인 "샤이 보수? 기대 안 하는 게 정상"

▲ 오마이뉴스 대선여론조사 후보지지도.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봉주영
선거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시기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앞서가는 후보 입장에선 이대로 굳어지길 원하고 뒤처진 후보는 판이 뒤집히는 막판 역전극을 기대합니다(관련기사 :
[마지막 5K 여론조사] 이재명 47.1%-김문수 39.1%-이준석 9.8% https://omn.kr/2dthp).
이번 대선은 어떨까요? 29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는 지금 5일밖에 안 남았는데 커다란 변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흔히 무슨 '보수 결집', '샤이 보수가 있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희망을 가지려 하는데, 옛날 얘기를 한 번 해보면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당시 후보가 수세에 몰리니까 한나라당 사람들의 얘기가 '샤이 보수가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 방식이 통하리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어 "지금도 (보수진영이) 자기 위로를 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가 "샤이 보수, 샤이 진보, 이런 거 늘 좀 있긴 있지 않았느냐"라며 재차 묻자 김 전 비대위원장은 "내가 보기에 이미 다 나눠져 있는 건데 그거를 이제 와서 그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그렇게 기대한다는 거는, 물에 빠지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는 심정으로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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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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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찍명'까지 등장... 국힘, 단일화 무산 선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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