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1500여개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불씨, 환상 연출"

진주 청곡사 '부처님과 신덕왕후를 기리는 낙화 축제' 31일 저녁

등록 2025.05.30 08:14수정 2025.05.30 08:14
0
원고료로 응원
1500여개의 낙화봉에서 떨어지는 환상적인 불씨를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진주 월아산 숲속에 있는 청곡사 연못에서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청곡사(靑谷寺, 주지 성공 스님)는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처님과 신덕왕후를 기리는 낙화(관화 觀火)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신덕왕후(1356~1396)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이자 조선 최초의 왕비다.


청곡사는 "낙화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불교 행사인 연등회에 그 유래를 두고 있다. 연등회는 관등(觀燈)으로 시작해 관화로 끝을 맺었다"라며 "연등회의 시작은 관등을 하고 고려 태조의 진영을 배알하는 것이며, 배알이 끝나면 궁에 돌아와서 백성을 위한 관화를 진행했다"라고 소개했다.

낙화놀이는 국가의 큰 행사에서 연회의 성격이었으며,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관화 폭죽의 화약 재료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숯만을 이용하게 되었고, 지금의 낙화봉의 구성과 유사해졌다.

청곡사는 이번 낙화축제를 시작으로 불교낙화법 행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행사는 1부 '2025년 청곡사 사진 공모전' 시상을 시작으로, 이동열 이봉조기념사업회 회장의 섹스폰 연주, 김다은 연주자의 아코디언 합주로 시작된다. 2부 낙화는 오후 8시부터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된다.

낙화축제는 청곡사 경내 연못인 학영지에서 진행된다. 1500여 개의 낙화봉을 42개의 줄에 각 30~40개씩 설치하여 산사 음악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불꽃을 연출하게 된다.


성공 스님은 "재앙소멸과 복을 기원하기 위한 불교낙화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참석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린다"면서 "진주가 본향이고 조선 첫 왕비였던 신덕왕후의 원찰인 청곡사가 고려조 때부터 전해 오던 관화 의식을 계승하고, 왕후를 기리는 것은 청곡사 본연의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청곡사와 갈전마을이 공동 주최‧주관해 열린다.


 부처님과 신덕왕후를 기리는 청곡사 낙화축제.
부처님과 신덕왕후를 기리는 청곡사 낙화축제. 청곡사
#청곡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대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옮겼더니 생긴 일 대기업 본사를 지방으로 옮겼더니 생긴 일
  2. 2 망고와 바나나 맛이 나는 과일, 서산 산속에서 자랍니다 망고와 바나나 맛이 나는 과일, 서산 산속에서 자랍니다
  3. 3 우연히 에어컨 실외기 뒤를 봤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우연히 에어컨 실외기 뒤를 봤다가, 기절할 뻔했습니다
  4. 4 "고3 조카가 툭 던진 다섯 글자, 책 제목이 될 줄은 몰랐죠"  "고3 조카가 툭 던진 다섯 글자, 책 제목이 될 줄은 몰랐죠"
  5. 5 이 대통령 "투표용지 사태 지적하는 청년들, 참으로 귀하고 존경" 이 대통령 "투표용지 사태 지적하는 청년들, 참으로 귀하고 존경"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