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별 특정 정신질환 상병별 진료 정보 조사'(2020~2022년) 지역별 특정 정신질환 상병별 진료 정보 조사
박준혁
이처럼 지역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신과 진료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신질환을 다룰 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국에 위치한 241개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중 아동·청소년 전문 특화 기관은 4곳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고양,부천,성남,수원과 같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또, 국가통계포털에서 '정신건강 관련 기관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정신건강관련 기관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5개의 지역은 세종(+12.4곳), 경기(+5.32곳), 제주(+5.32곳), 서울(+4.95곳), 울산(+4.05곳)이다. 반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한 지역은 경북(–0.28곳), 광주(+0.01곳), 강원(+0.02곳), 충남(+0.34곳), 전북(+1.29곳)이다. 이는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충남, 광주, 경북 지역은 아동·청소년 정신과 진료 증가율은 높지만, 정신건강 관련 의료 인프라는 증가세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는 말이다.

▲정신건강관련 기관 설치 현황' (2020~2023년) 정신건강관련 기관 설치 현황
박준혁
이에 대해, 부산과 창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와이디퍼포먼스 인지행동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윤동욱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지역 불균형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박준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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