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거리 측정 실험 데이터 흑린 속 전자들의 양자거리 분포를 에너지와 운동량에 따라 측정한 실험 데이터로, 흰색은 양자거리가 0이고 검은색은 양자거리가 1이다. 회색 선들은 양자거리가 같은 지점을 0.1 간격으로 이어서 나타낸 것이다. // 그림설명 및 그림제공 : 연세대학교 김근수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근수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가 발표되기 앞서 5일 오전 정부세종정사 과기정통부 브리핑룸에서 간략히 기자설명회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이 자리에서 이번 연구에 대해 "간접적인 측정을 극복하고 보다 직접적으로 모든 핵심 요소를 완전하게 측정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양자거리를, 흑린이라는 물질의 전자 상태에 대한 측정을 바탕으로 알아내는 그런 연구를 수행한 것"이라고 간략히 요약했다.
이어 그는 "양자거리 측정을 위해 빛을 만드는 장치인 '방사광가속기'를 사용해 아주 강한 빛을 만들고, '편광 방향'이란 걸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도 있었다"면서 "실험 테크닉(기술)으로 '각분해광전자분광'을 이용, 편광 방향에 따른 신호 세기로서 관측할 수 있기에 이런 방법들로 '양자거리'를 처음 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는 중요한 점 중 하나가, 고체전자의 위상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응되는 개념인 기하, 영어로 Geometry라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고체물리학이 상당히 미개척으로 남아 있는 분야이기에, 앞으로 많이 개척되지 않은 분야에서 일종의 '퍼스트 무버' 연구에 도전해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 물리학 연구에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해서 그런 방향으로 계속 노력해 보려고 한다"고 향후 연구 뱡향을 제시했다.

▲ (사진 윗줄 왼쪽부터) 김근수 연세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양범정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이상 교신저자), (아랫줄 왼쪽부터) 김선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연구원, 정윤아 연세대 물리학과/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유팅 퀴안(Yuting Qian)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박사후연구원(이상 제1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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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완호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진흥과장도 "그동안 근사적으로, 또 간접적으로만 측정이 가능했던 양자거리를 세계 최초로 근사 없이 완전하게 측정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파급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이론 연구그룹과 실험 연구그룹이 각각 보유해 온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이루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리더연구, 선도연구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6월 6일 오전 3시(현지시각 6월 5일 오후 2시, EDT)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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