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문석 의원이 7일 오후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촉구 제143차 촛불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철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교대역 143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선 <조선일보>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문석 의원은 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열린 내란 청산-사회대개혁 촉구 143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발언을 했다.
양 의원은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국민 통합을 위해선 진짜 대한민국에서는 <조선일보>가 없어져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결과를 보면서 내란세력에게 40%가 넘은 국민들이 표를 주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선일보>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때문이다. 끊임없이 국민들을 속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조선일보> 하나라도 꼭 여러분과 함께 폐간시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친일, 극우, 거짓 언론들이 발호하고 있고, 언제든지 발호할 준비가 돼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되자마자 <조선일보>는 '갈라진 나라를 치유하는 국정을'이라는 사설을 띄웠다. 하지만 너희들만(<조선일보>) 없으면 국민은 통합된다고 생각한다. <조선일보>가 없는 나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싸우면서 달려가고 싶다."
양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경북과 경남을 여러 차례 돌며 유세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북의 한 전통 시장 상인 할머니의 얘기를 꺼냈다.
"경상북도 어느 전통시장 상인이 하신 말씀이 '내 평생에 2번만 찍었다. 국힘당만 찍었다. 그런데 우리 손주가 이번에 살인자가 될 뻔했다'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이제는 저들에게 표를 주고 싶어도 줄 수가 없다'고 말을 했다. 손주가 이번에 국회에 동원됐던 부대에 있었다고 한다.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대고 칼 끝을 겨누는, 그래서 만약에 누군가가 우리 손주에게 총을 맞았거나 칼에 찔려서 죽었으면 손주가 살인자가 될 뻔했다는 말이었다. 어떻게 그들에게 표를 줄 수 있겠냐고 외쳤다."
그는 "이제는 여기에 있는 촛불시민들이 결심하면 법이 되고, 제도가 되고, 정책이 된다. 3년 동안 촛불행동이 외쳐서 안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채양명주,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가슴에 분노와 분노를 더했다"며 "어찌할 수 없는 거부권에 막혀 꼼작 달싹도 못했다. 도대체 민주당 뭐하냐고 끝없이 질타했다. 그제 국회에서 3대 특검법 찬성 버튼을 누르면서 이게 현실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제까지 김건희 특검, 명태균 특검, 채상병 특검 그리고 당장 필요한 수많은 개혁 법안들을 버튼을 누를 때마다 되겠는가. 또 거부권 행사할 텐데라는 내적 패배주의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며 "그런데 이제 찬성을 누르면 그게 현실이 된다. 여러분들이 명령하면 민주당이 아주 빠르게 쉴 틈 없이, 눈 코 뜰 새 없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준의 국민주권당 상임위원장은 "새정부는 트럼프의 요구에 끌려갈 필요가 없다"며 "미국이 한국에 대한 부당한 내정간섭과 개입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6-7월 국힘당 해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정환 용산촛불행동 회원은 "지난 세 번의 민주정부의 잘못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국민 통합을 하되, 내란세력의 행태를 가만두고 봉합해선 절대 안 된다"고 피력했다.
조하경 청년촛불행동 회원은 "이준석 식의 혐오정치로 청년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주권자가 모욕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대표는 "언론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를 물어 뜯을 것이 아니라, 내란청산을 위한 사실 보도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나고 집회 참가자들은 거리행진에 나섰고, 이곳 교대역에서 강남역을 지나 논현역에서 마무리 집회를 했다.
한편 촛불행동은 이날 부터 '내란정당-위헌정당 국힘당 해산 청구 범국민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134차 촛불집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촉구 143차 촛불대행진 집회가 촛불행동 주최로 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윤석열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열렸다.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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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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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의원 "국민 통합 위해선, <조선일보> 없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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