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생활실천율 「지역사회건강조사」 질병관리청
김나연
또한 금연, 절주, 신체활동(운동)을 모두 실천한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건강생활실천율도 28.9%로 17개 시·도중 가장 낮았다. 반면 서울은 걷기실천율 68.0%, 건강생활실천율 52.4%로 두 항목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근력운동 실천율에서도 강원은 27.7%로 서울(37.3%)에 비해 9.6%p 낮았다.
그럼, 강원이나 제주같은 비수도권에 운동 시설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통계청의 체육시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공공체육시설은 58개, 강원은 83개로 강원도에 공공체육 시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체육시설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체육시설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설을 말한다. 모든 국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 시설인 것이다.
이에 대해 강원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김동현 단장은 "체육시설 수 자체는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역 중심부에만 집중돼 있어 접근성이 낮다"라며 "특히 강원의 농촌 지역은 산악 지형이 많아 활동에 제약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 단장은 "지방과 농촌은 도보 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산책로가 잘 돼 있는 서울과 달리 지방의 걷기실천율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 행태나 건강 지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이 적극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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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전공 학생기자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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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생활실천 최하위 '강원'... 높은 비만율, 정부 차원의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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