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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호처 본부장 5명 대기발령... "국가기관이 사병 전락"

오늘 자로 인사위원회,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경호처 "사병화 비난 성찰"

등록 2025.06.09 09:20수정 2025.06.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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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9일 오전 9시 44분]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계엄에 가담한 대통령경호처 본부장 5명에 대해 전원 대기발령 조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12.3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으며, 또한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통령은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한다"며 "추가적인 인사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대통령경호처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치가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문에 버스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재발부된 가운데,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문에 버스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어 있다 권우성

경호처 "사병화 비난 성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도 곧바로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글에서 "경호처는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사병화되었다는 비난을 받는 등 국민의 봉사자로 법률에 따라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본분을 소홀히 하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많은 비난을 받았다"며 "이 점에 대해 스스로를 성찰하며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국민께 올리면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호처는 또 대기발령된 본부장급 외에도 핵심부서 간부급들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고 밝혔다.


경호처는 "금번 인사는 국민주권정부 들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았던 경호처를 과감히 쇄신하고 거듭나는 차원의 첫 단추"라며 "향후에도 철저한 내부 점검을 통해 조직 쇄신을 계속해나갈 것이며,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호처 #2025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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