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늘공(늘상 공무원)' 인력 추가 파견 요청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언론보도를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날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앞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직원 상당수가 복귀했지만 이들은 인수인계 작업 후 다시 원래 부처로 돌아간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 내 각 부서의 수석비서관급이 직접 인쇄 등의 행정업무까지 하는 상황인데 계속 추가되는 일정 속에 일거리가 추가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에 파견됐던 국세청 공무원이 지난 11일 과로로 쓰러져 입원한 '이유'인 셈.
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건 이제는 업무를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정무직 일부의 면직 처리가 제대로 안 됐다는 점이다. 대통령실은 이런 행정적 절차가 깔끔하게 정리돼야 제대로 일할 정무직 충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력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라며 "(그래서) 인력 파견 요청을 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더 투명하게 정리할 부분도 있어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실 업무 도중 쓰러져 입원한 직원을 어젯밤 병문안 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리며 직원을 걱정하고 격려했다"면서 "해당 직원은 대통령실에 파견돼 인사검증업무를 담당해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인사검증을 할 인력과 시간이 현실적으로 매우 부족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실 직원들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최적의 인재를 찾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현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202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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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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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파견 공무원 쓰러진 이유, '인력난'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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