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5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에서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회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날 오전 신임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언석 의원이 당무감사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것에 대해서는 "당무감사가 주는 여러 가지 부정적 영향이 있다 보니 당내 의원이나 원외 위원장들이 기피하는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무감사를 요청한 것은 후보 교체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징계 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시각 권 원내대표가 취재진과 만나 "(대선 후보 확정 과정에서) 법적, 정무적 하자가 없었다"라고 발언한 일을 두고는 "많은 국민께서 평가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론 그 과정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판단도 분명히 존중되어야 한다"며 "국민이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당무감사를 통해 오해가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인 유일준 변호사가 한동훈 전 대표 시절 임명된 인사라는 점에서 당내 분열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일에 '분열'이라는 이름으로 도망쳐서는 안 된다"며 "국민께 사랑받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개혁안을 추진해야 한다. 많은 국회의원과 위원장들이 동참해 주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앞서 "난 잘못한 게 없다"며 "(당무감사위도) 상식이 있으면 바로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권 원내대표에게 격려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떠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수고하셨고 고생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어려운 상황에서 역할을 하셨다"며 "권 원내대표는 계엄이라는 극단적이고 잘못된 선택 이후 우리 당 원내 사령탑을 맡았고, 탄핵 찬반 양측으로부터 비난과 비판을 들으면서도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신 분"이라고 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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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민의힘을 취재합니다. srsrsrim@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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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교체' 당무감사 가동, 1번 타자 김용태 "진실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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