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홍보,민정 수석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우상호 정무수석, 강 비서실장, 오광수 민정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고위직 낙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라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 수석은 과거 검사 시절 아내의 부동산을 대학 친구 명의로 차명 관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 부동산실명법·공직자윤리법을 모두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이를 담보로 저축은행에서 15억 원의 대출을 차명으로 받았다는 의혹까지 추가로 제기됐다. 오 수석은 이에 대해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표했다.
대통령실이 인사검증 단계에서 오 수석의 아내 부동산 차명 관리 사실 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참고로 <주간경향>은 지난 12일 오후 "오 수석은 차명 부동산 문제를 임명 전 인사검증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알렸다고 한다"고도 보도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더 이상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관련 질문에 "(오 수석이) 어젯밤에 사의를 표명했고, 본인이 국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였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오 수석 관련 의혹을) 언론 보도로 접했다. (오 수석) 본인이 입장을 밝힌 것으로 갈음하고자 한다", "(오 수석에게)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보지만 본인이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낙마 사례를 참고해서 내부적으로 마련한 인사기준이나 원칙 등이 있냐"는 질문도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한 것처럼 이 정부에 대한 기대감,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가장 먼저 표방된 원칙 아닌가. 그런 점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적 기용의 원칙이라 할 수 있다"라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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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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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차명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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