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해정 창원시의원.
창원시의회
창원시립합창단은 샤워실‧탈의실을 휴게 공간으로 사용하고 지하‧밀폐 연습실은곰팡이가 생겨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해정 창원시의원(반송‧용지동)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시립합창단의 열악한 휴게·연습 공간을 지적하며 창원시에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관광체육국을 상대로 질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며 합창단원들은 샤워실·탈의실을 휴게 공간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3~4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고 했다. 또 합창단의 개인 연습 공간을 언급한 박 의원은 "전체 단원은 86명인데, 연습 공간은 5곳에 불과하다"라며 "단원은 오후 개인 연습 시간을 기다리면서 샤워실·탈의실을 임시로 바꾼 휴게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전체 연습실 관련해, 박 의원은 "현재 3·15아트센터 지하에 있는 연습실은 약 80평 정도에 밀폐된 공간이어서 단원들은 건강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라며 "한 단원은 '습한 여름에 발생한 곰팡이가 있는 공간에서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 상황'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박해정 의원은 '합창단 연습실 이전', '휴게공간 마련', '근태관리 시스템 개선' 등 현실적인 대책과 계획안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요즘 같은 세상에, 창원특례시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창원시 예술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예술단에 대한 처우를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창원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속히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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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립합창단, 샤워실을 임시 휴게실에다 '곰팡이 연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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