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일, 소셜투어 5기 참가자들은 윤석열 탄핵 집회에 참여했다.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
지난 6월 3일,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파면 이후 새롭게 출범한 정권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기대는 분명하다. 광장에서 확인했던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소수자를 동등한 시민으로 인정하는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닌, 그 이상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인터뷰이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이 시대의 요구를 대변한다.
민주주의는 하나로 고정된 명사가 아니다. 끊임없이 다시 쓰이고, 매일의 삶 속에서 재구성되는 살아 있는 동사다. 이는 선거에만 국한된 권리가 아니라, 각자의 삶이 존중받고 다양한 목소리가 발화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일상의 민주주의, 연대와 상상력에 기반한 민주주의다. 학교와 직장, 가정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기억하며, 배제되지 않는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것. 그렇게 민주주의는 모두의 일이 된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팬인 주원씨가 광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묻는 말에 스타워즈 응원봉과 깃발을 든 이들을 보며 연대의 순간을 실감했던 경험을 가장 먼저 떠올린 것, 기획단원들이 두 달간 기본소득당 청년·대학생위원회가 주관한 <소셜투어 5기: 민주주의를 그리는 여행>에 참여해 광주에서 임영희 작가와의 만남, 세종호텔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투쟁 현장 방문, 그리고 4·16 기억교실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말씀을 듣고 공감과 책임을 나누었던 순간들 역시 모두 이 일상의 민주주의와 맞닿아 있다.
현재 대학은 '탈정치화'되어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억압하고 권리 자체의 존재 가능성마저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나아가 사회는 본래 다양한 목소리가 평등하게 경쟁하고, 민감하고 도전적인 질문들이 자유롭게 제기될 수 있는 열린 공간이어야 한다.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인식과 참여 의식이 비로소 자라날 수 있다. 이제 이 상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광장에서 확인한 민주주의를 일상으로 끌어오고,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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