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과 특검보들이 18일 서울 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은 박승환 1차장검사와 면담을 마치고 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근, 박상진 특검보, 민 특검, 문홍주, 오정희 특검보.
연합뉴스
주가조작 가담 정황을 보여주는 김건희씨 육성파일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건희 특검팀'을 이끄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씨 사건 수사를 이끄는 검사장들을 잇달아 만났다.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특검이 김건희씨를 시시각각 조이는 모양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이날 임명된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별검사보와 함께 18일 오후 ①박세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②박승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직무대리, ③신응석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잇달아 찾아 면담했다. 또한 ④당초 예정에 없던 금융감독원도 방문했다.
①서울고등검찰청은 지난 4월부터 2024년 10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불기소처분을 내린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의혹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다. 최근 서울고검 수사팀은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일당에게 계좌를 맡기고 수익의 40%를 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육성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②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김건희씨 공천개입 등을 비롯한 명태균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③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산자산범죄합동수사부는 김씨가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지난 4월 윤석열·김건희 부부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④금융감독원은 김건희씨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박승환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만난 후 취재진에게 "저희들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넘겨받을 사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파견해줄 수 있는 검사, 수사관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고 협조를 요청드렸다"면서 "서로 간에 계속 연락을 하면서 협의하고 조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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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조여오는 민중기 특검... 김건희 수사 검사장들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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