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안 학급마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그날 수업에 맞춰 책상을 자유롭게 배치한다. 이를 통해 학생과 교사간 토론과 배움이 실질적으로 일어난다.
시흥타임즈 우동완·이예로
이런 현실 속에서도 학교는 본질에 더 집중하고 있다. 계수초의 교실은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있다. 넉넉한 공간 덕분에 수업 주제에 따라 책상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아이들이 직접 토론하며 배움을 쌓을 수 있는 구조다. 친구와의 유대감, 심리적 안정감, 그리고 여유. 그것이 계수초 아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교육의 색깔이다.
학생 수 감소는 단순한 학교 문제를 넘어, 지역 소멸과도 연결된다. 신도시가 바로 옆에 생겨났지만, 오히려 구도심 학교들이 폐교를 걱정하는 역설적인 상황.
밀양의 한 초등학교가 생태교육으로 학생을 다시 끌어모은 사례처럼, 계수초 또한 정책의 방향에 따라 충분히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
계수초는 오랜 시간 지역, 교육, 사람을 잇는 공동체의 거점이었다. 80년 전통의 학교가 '숫자'에 밀려 사라지지 않고 인근 신도시 과밀학교에 '대안 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제는 교육청과 정치,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응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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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옆 소멸 위기 학교... 시흥 계수초의 존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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