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지역 및 특례시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 이재준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장(오른쪽)과 송인헌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왼쪽)가 '인구감소지역 및 특례시 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특례시
한국고용정보원이 2024년 발표한 소멸위험 지수에 따르면, 봉화군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수원시의 7개 자매·우호 도시 중 인구는 가장 적고, 인구 감소율은 가장 높다.
봉화군 인구는 1967년 12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7월 3만 명 선이 붕괴했고, 현재는 2만 8,900여 명이다. 지난해 봉화군 사망자는 535명, 출생자 46명이다.
수원시와 봉화군은 2015년부터 공직자들이 두 도시의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와 봉화송이축제를 서로 방문하며 지속해서 교류해 왔다. 2024년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고, 연계 사업으로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가 운영하는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 캠핑장으로 운영... "봉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
청량산 캠핑장은 2017년 개장했고, 1만 1,595㎡(약 3500평) 규모다. 2024년에는 1만여 명이 찾았다.
수원시는 예산 19억여 원을 투입해 캠핑장 시설을 개선한다. 카라반·글램핑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잔디 마당을 조성하는 등 조경을 대폭 개선해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 캠핑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연간 방문객을 2만 명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수원시민에게는 캠핑장 이용료를 50% 할인해 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봉화군은 청량산·청량산박물관, 백두대간수목원, 계곡, 산수유마을 등 볼거리와 래프팅, 은어축제, 송이채취 체험, 백두대간 협곡열차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 이재준 수원시장이 소멸위기 지역과 상생협력을 위해 우호도시인 경북 봉화군에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조성한다. '청량산 수원캠핑장' 계획도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이 조성되면 관광객 등 '생활 인구'가 늘어나 봉화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 관리 근로자로 봉화군민(10명)을 채용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한 해 2만 명이 캠핑장을 방문하면 봉화군은 20억여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으로 수원시민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봉화군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캠핑을 즐기고, 소멸 위기에 놓인 봉화군은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감소는 어느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라며 "수원시와 봉화군의 상생협력이 다른 대도시와 소멸 위기 지역 간 상생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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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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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50%' 저렴... '인구소멸' 봉화군에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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