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국민의 일주일을 바꾸고 싶다... 새 정부 성공 위해 경기도서 제도 정착시킬 것"
업무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선 '경기도형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측 대표들의 경험담이 이어졌다. 최원석 ㈜둡 대표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특히 아이를 가진 직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올라갔다"면서 "저 같은 경우 아침에 나올 때 아이한테 '아빠 내일 봐', 이런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저녁에 아이하고 같이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어 아이도 만족하고 저도 만족하고, 일도 잘된다"고 전했다.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각종 건의와 애로사항도 쏟아졌다. "한 회사 전체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기보다 몇 개 부서만 일단 도입하고 점차 전 직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주 4.5일제로 운영해달라", "고용촉진장려금을 받는 분들은 (4.5일제에 따른)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해서, 4.5일제를 하면서도 (직원 10여 명 중) 두 분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등이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시범사업인 4.5일제는 아직 정착된 제도가 아니라 '정착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시범사업 기간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개선하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찾겠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조업 같은 경우 특정 부서 먼저 시작을 한다든지, 업종의 계절상 특징이나 주문의 특성을 고려한 시기적 탄력성 문제라든지, 4.5일제 취지와는 다른 지원을 받을 때 조금 중첩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면 고용촉진지원금 혜택을 넓혀주는 등의 제도적 유연성에 대한 건의는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게 좋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진짜 해보니까 좋더라'고 하는 것은 전달의 강도가 다르다. (68개 기업 중엔) 소프트웨어 기업, 제조업, 언론사, 사회적 기업, 또 공공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각각 좋은 성과를 내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행사를 취재하러 온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 주4.5일제 도입으로 우리 국민의 일주일의 생활을 바꿔보고 싶다"고 거듭 강조한 뒤, "경기도가 먼저 시범 사업을 통해서 성과를 냄으로써, 새 정부가 반드시 성공한 정부가 되고, (성공을 위한)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4.5일제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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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 저서 <이재명과 기본소득>(오마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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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경기도형 주 4.5일제, 이재명 정부와 함께 전국으로 확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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