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유성호
김민석 후보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SNS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은 마뜩치 않은 모양새이다. 특히 김민석 후보의 칭화대 학위 취득 과정을 재차 문제 삼았다. 앞서 김 후보자는 본인 페이스북에 출입국 기록을 제시하며, 실제 당 일정 중 중국을 오가며 학위를 취득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 자료 올린 것을 봤다"라며 "출입국 관리사무소의 원본 자료를 그대로 제출해주는 게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본인이 기록을 만들어서 올렸는데, 편집이 된 부분이라서 정상적인 원본 자료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신빙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그는 규탄대회에서도 "비리 의혹만의 문제가 아니다. 거짓말과 허풍이 일품"이라며 "민주당 최고위원 시절에 아침 7시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8시, 9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 칭화대로 갔다고 허풍을 떨고 있다.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라는 게 드러나니까 최고위원 회의를 일주일에 하루씩 빠지면서 비행기를 타고 다녔다고 곧바로 말 바꾸기를 감행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인사청문특위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더니 페이스북에는 돌연 정체 불명의 자료를 출입국 기록이라고 올렸다"라며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확대한 것도 조작이라는데 이쯤 되면 이거는 문서 조작 아닌가?"라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공개된 기록에 따르면 칭화대 등록 전부터 중국을 수시로 오갔고, 2005년엔 무려 100일 넘게 중국에 체류했다고 나와 있다"라며 "중국에 왜 그렇게 자주 많이 갔는지, 또 항공료와 체류비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두가 의혹투성이"라고도 날을 세웠다.
배준영 의원 또한 "후보자는 잊은 것 같아서 제가 말씀드린다"라며 "이 청문회는 국회 청문회이다. 방송 청문회가 아니고 '페북' 청문회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감성에 호소하지 말고 확실한 자료와 증인을 통해서 검증받으시라"라는 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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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민석 지명 철회 요구... 정작 규탄대회 모인 의원 숫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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