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통령-여야 지도부 오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김민석 후보가 거취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말로 즉답하지 않았다. 지명 철회 뜻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거"라며 "제기된 의혹만으로 결격사유는 충분하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인만큼 새 정부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불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 특위 위원장과 간사가 협상할 때 청문회를 이틀로 하되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은 충분히 협조한다는 약속을 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 인청특위와 상의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지를 뒀다.
송 원내대표는 "정치가 복원되고 여야가 협치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정치가 좀 더 긍정적인 역할 하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로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원장 재배정이 필요하다"라면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의 대응'에 대해서는 "소수당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 국민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 민심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회동 자리에서 '양 후보 측 공약 중 공통된 부분은 실천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공통 공약이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선거 과정에서 낸 공약은 국민에 대한 약속이니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희망은 있다"면서 "(오늘은) 원론적 방향에서 공감을 이뤘다. 공통 공약 부분은 별도로 협의를 해서 함께 발의 등 협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18일과 720일... 시작이 반, 대화를 시작한 게 중요"
박상혁 민주당 대변인은 "시작이 반이다. 대화를 시작한 게 중요하다"라며 "대통령 선거 후 불과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했다. 과거 정부가 (회동에) 720일 걸린 걸 보면 큰 의미가 있다"라고 총평했다.
박 대변인은 "정치 복원을 위해 야당과 더 자주 소통하고 대화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회동의 정례화 부분은 합의를 이끌어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여야 공통 공약 관련해서 그는 "정책위 중심으로 (공통 공약이) 선정돼있지만, (우리가 먼저 이걸 고려해야 한다) 결정하게 되면 협의의 의미가 없다"라며 "국민의힘의 적극적 화답이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추경 통과에 대해 박 대변인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얘기한 거처럼 제일 나쁜 것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는 거"라며 "빠른 추경의 통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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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명 철회, 법사위원장 요구'한 국힘... 조목조목 반박한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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