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교육청.
김보성
주말 사이 부산에서 발생한 고교생 3명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진상조사는 물론 교육시스템 전반을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한 부산교사노동조합은 23일 입장문에서 "유서를 통해 학업스트레스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신중하고 독립적인 조사로 정확한 경위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교사노조는 특히 숨진 학생들이 사학재단 소속 학교의 재학생이란 점을 짚으며 "전반적 성찰과 점검, 제도 보완이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학생들의 정서적 고립과 위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심리 정서 지원체계를 확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근본적 문제도 같이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교사노조는 "사망 사건이 일탈이나 불행으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교육시스템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개선에 즉각 착수하라"라고 당부했다. 애도를 표시한 김한나 위원장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학생 보호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해운대경찰서와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고교생 3명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현장엔 학업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의 유서가 있었고, 경찰은 범죄 가능성이나 타살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이다.
갑작스러운 학생들의 죽음에 부산시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 주재 긴급대책회의를 거쳐 자체적 파악에 나서는 한편, 곧바로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시교육청과 협력하는 등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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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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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사노조 "고교생 3명 사망, 교육시스템 돌아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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