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공동명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SBS 유튜브 갈무리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영상은 정치인 이재명이 아닌 중년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아파트를 둘러싼 '공동명의' 에피소드는 당시 중년 부부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였습니다.
어느 날 김혜경 여사는 함께 식사를 하던 이 대통령에게 "아파트를 '부부 공동 명의'로 해주면 어떻겠느냐"라고 묻습니다. 김 여사의 말에 이 대통령은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이) '내가 해줄게'라고 시원하게 말했으면 마음만 받아들였을 것"이라며 섭섭한 속내를 털어놓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방송에선 끝내 공동명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반차까지 내면서 직접 서류를 발급받고 법무사를 통해 증여 계약서까지 만들었지만, 김 여사가 1천3백만 원이 넘는 등기비용에 주저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유튜브 영상에는 "성남 시장인데 주민센터에서 차례 기다려서 서류 발급받고 반차내는 형식도 철저하게 지키고 상식적인 모습인데 지금 보니 되게 멋있습니다"라는 반응과 함께 "시장인 게 뭔 상관? 원래 주민센터 가면 차례 지켜야 되고 반차내는 것도 당연한 건데", "빈차 보내고 출근했다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봐서요"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제일 좋은 남편은 밥 먹고 9시에 들어오는 남편

▲ 2017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김혜경 여사는 "제일 좋은 남편은 밥 먹고 9시에 들어오는 남편"이라고 말했다.
SBS 유튜브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동상이몽2>에 출연하고 얻은 또 하나의 별명은 '삼식이'입니다. 삼시세끼 집에서 밥을 챙겨 먹는 모습을 빗댄 별명입니다.
후일담이지만 이 대통령은 집에서 매일 밥을 먹진 않습니다. 성남시장이자 정치인이라는 특성상 평일에는 회식이나 저녁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무조건 '집밥'을 먹고 싶어서 밥을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은 방송이라는 특성상 밥을 달라는 모습이 과도하게 그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김 여사는 "제일 좋 남편은 밥 먹고 9시에 들어오는 남편"이라고 했고, 영상을 본 부인들은 이 대통령의 모습이 자기 남편 같다며 공감했습니다.
밖에서 거래처와 밥을 먹어야 하는 남편 입장에선 집에 가면 꼭 '집밥'을 먹어야 하고, 부인은 주말에는 밥을 하지 않고 외식을 하고 싶어 합니다. 이 대통령 부부의 모습은 이런 중년 부부의 일상을 잘 보여줬습니다.
덩달아 관심 받는 김혜경 여사

▲ 2017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당시는 성남시장으로 재임).
SBS 유튜브 갈무리
이 대통령 취임 후 덩달아 관심을 받은 인물은 김혜경 여사입니다. 김혜경 여사가 나온 <동상이몽2>를 보면서 같은 원피스를 계속 입는 등 검소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일각에선 <동상이몽2>를 통해 이 대통령의 날카로운 이미지가 바뀌고 인기를 얻은 비결은 김혜경 여사의 공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예능 속 김혜경 여사의 모습은 평범한 전업 주부의 모습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화려한 모습보다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고, 부담 없이 말을 건넬 수 있는 평범한 영부인을 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동상이몽2>를 다시 시청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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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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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동상이몽2', 인기 비결은 김혜경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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