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학생들이 가자지구와 연대를 표명하다 인간의 연대는 국경을 초월한다
SUZANNE CORDEIRO/AFP
정의로운 대의는 여러 국가와 민족을 하나로 묶는다
어떤 대의는 국경을 초월하여 모든 신앙과 국가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습니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가자를 위한 연대 운동에 참여할 때, 그들은 불의를 거부하는 것이 본질적인 인간 가치임을 보여줍니다.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선 투쟁부터 난민의 권리에 대한 전 세계적 옹호까지, 국
제 연대는 우리가 공유하는 도덕적 기준을 통해 아주 다른 사람들까지도 하나로 묶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가자와 연대한다는 것은 한국인, 아랍인, 서양인, 무슬림, 불교인, 기독교인, 무신론자 할 것 없이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대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정의를 선택하는 것임을 의미하며, 어떤 정치적이거나 지리적 경계도 우리를 묶는 도덕적 연결보다 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유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미국 활동가 오드리 로드는 "우리가 모두 자유로워지기 전까지는 우리 중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때 식민 지배로 고통받았던 한국인들은, 오늘 팔레스타인 사람과 연대하는 것이 내일 모든 사람의 자유를 위한 투자임을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만약 우리가 한 집단에 대한 억압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은 미래에 다른 집단의 억압으로 이어지는 문을 여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의를 견제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세상 곳곳에서 평화와 자유의 기반 자체가 위협받게 됩니다.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것은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과 전 세계의 미래 세대의 권리와 존엄성을 지키는 일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들은 팔레스타인 사람과 연대하는 것이 사치스럽거나 부차적인 관심사가 아니라 정의와 연대에 뿌리를 둔 인간의 의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권리를 지키는 일은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바로 그 가치들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무고한 사람들의 학살을 외면하면서 우리 문명은 결코 진보할 수 없습니다.
요약하면, 가자와 연대하는 여러 나라와 민족은 다음과 같은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전 세계 도덕적 가치 보존: 가자와 연대는 정의에 대한 진정한 헌신과 세상 모든 곳에서 폭정에 저항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미래의 잔학 행위 방지: 우리가 테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반드시 대응할 것임을 알리는 분명한 메시지입니다.
-정치적, 윤리적 인식 제고: 가자의 대의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가 불의에 대해 배우고, 집단적 실천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더 공정하고 단결된 세계 건설: 국경을 초월한 연대는 기후 변화와 난민 위기 같은 전 세계적 도전에 맞서는 데 필요한 연민의 문화와 역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합니다.
-억압자가 아닌 민중과의 연대: 가자와 연대함으로써, 우리는 잔혹한 권력에 대한 숭배가 아니라 민중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신뢰한다는 것을 확고히 드러냅니다
결국 지리적 거리는 우리를 나눌 수 있지만, 인간성은 우리를 하나로 묶습니다. 한국의 조상들이 일본 식민주의에 맞서 싸우며 세계의 지지를 바랐듯이, 이제 전 세계 억압받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가자와 연대는 정의가 특정 집단만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유로운 한국인의 정신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주저함이나 두려움 없이 세계에 말합시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지지합니다. 오늘은 가자를 지키고, 내일은 위협받는 모든 이들을 지켜낼 것입니다. 불의와 폭력이 벌어지는 곳이면 어디든 우리는 그곳에 있어야 합니다. 진실과 평화, 그리고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싸우면서 말입니다.
*번역 : 미니. 살레의 한국인 친구로, 오마이뉴스에 <미니의 팔레스타인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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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강제로 쫓겨난 가자지구의 한 팔레스타인 운동가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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