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이 들어설 차황면 우사리 산40번지 일원
장영철
산청군 최초 골프장 건립을 두고 산청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창원에 소재지를 둔 ㈜송림개발은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 산 40번지 일대에 35만평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계획하고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2024년 7월 관광휴양형 군관리계획 입안제안서를 산청군에 제출했으며, 산청군은 그해 11월 이 제안을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산청군 차황면 우사리 일대 35만 평 규모 계획
이런 사실은 올해 2월 11일 송림개발 측이 차황면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면서 주민들에게 알려지게 됐으며, 주민들의 반대 투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은 "면 전체가 친환경으로 관리되는 차황면에 골프장 건설은 어불성설"이라며 "주변 5km까지 날아가는 골프장 농약으로 인해 친환경농업 인증 취소, 주민 질병, 진주시민 식수원 오염, 지하수 고갈 등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골프장 하루 1500t 물 사용은 차황면의 친환경 농사뿐 아니라, 단계천 하류 신등면의 논농사와 딸기 농사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청군수 "주민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 밝혀
이러한 주민 반대가 격화되자 이승화 산청군수는 지난달 23일 군의회 군정 질문에서 "주민들이 골프장을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청군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친환경 농업 기반을 허물고 산림과 수질 등의 환경이 훼손될 거라는 주민들의 우려를 업체 측이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골프장 조성 관련 행정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차황면 지역구의 한 군의원은 "차황면 주민 전체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하며 "산청군이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해 업무를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청읍내서 거리 행진을 벌이는 주민대책위
민영권
8일 주민대책위, 산청읍내서 거리 행진 나서
한편 차황골프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8일 산청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위협으로 인해 마을공동체 결속이 흔들리는 등 주민들은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승화 산청군수는 애매한 태도를 버리고 골프장을 확실히 취소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이어 산청읍내에서 골프장 반대 거리 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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