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릭 맥컬리 중장(유엔사 부사령관, 캐나다육군)이 8일 경기 평택시 캠프험프리스 유엔사 본청에서 열린 창립 기념행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데릭 매콜리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8일 한국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의혹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이날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 창설 75주년 기념식 직후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사가 진행 중인 평앙 무인기 조사와 관련한 질문에 "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관련 정보가 필요로 하는 측에 제공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북한은 작년 10월 남측 군부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시 유엔사는 "평양 상공에 출현한 드론(무인기)들과 관련한 북한의 주장에 대해 공개 보도를 통해 인지하고 있다"며 "정전협정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양 무인기 의혹을 계속 조사 중이라는 매콜리 부사령관의 발언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살펴보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유엔사는 남북의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캐나다 육군 3성 장군인 그는 2023년 12월 유엔사 부사령관으로 부임했다. 비(非) 미군 출신으로는 네 번째 유엔사 부사령관이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이재명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의 임무는 정전협정을 집행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그 임무를 계속 수행하기를 기대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유엔사와 북한 사이에 소통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엔사는 북한과 군사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명성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사안에 대해 군사적 메시지를 보낸다"고 답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사이에 통신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설치된 직통전화인 '핑크폰'으로 이뤄진다.
남북 간 통신선이 모두 단절된 상황에서 최근 남쪽으로 표류한 북한 주민 6명의 송환을 위해 유엔사는 핑크폰으로 북한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지만, 북측이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콜리 부사령관은 '지난해 독일이 유엔사에 새로 가입한 이후 추가 가입이 논의되는 나라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22개 한국전쟁 파견국 외 유엔사 가입이 관심이 있는 나라가 있을 수 있다"면서 "유엔사 (추가) 가입 논의는 매우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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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부사령관 "평양 무인기 의혹 계속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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