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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위성락 "한미정상회담 미국도 공감, 날짜는?"

2박 4일간 방미 마치고 귀국... "정상회담 날짜는 아직… 미측에 안보 포함 패키지 협의 제의"

등록 2025.07.09 21:46수정 2025.07.1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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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세 협상 등 한미간 긴급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급거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박 4일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귀국했다.

위 실장은 한미 양측이 앞으로도 양국간 현안과 동맹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수시로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기대했던 한미정상회담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실장은 이날 도착 즉시 용산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겨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일 백악관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3가지를 제의했다고 말했다.

즉, ▲ 양측이 이견이 있더라도 동맹 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 ▲ 통상이나 투자, 구매와 안보 관련 전반에 걸친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협의하자 ▲ 조속한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열어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만들어가자는 등이다.

이에 대해 루비오 보좌관은 "이번 서한이 7월 9일 시한을 앞두고 아직 무역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발송된 것"이라며 "8월 1일 전까지 협의를 위한 기회가 있는 만큼 그 기간 중에 합의를 이루기 위한 소통을 긴밀히 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이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실장은 양측이 언제 한미 정상회담을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렇게 구체적인 일자까지는 가 있지 못한 상황"이라며 "지금 여러 가지 협상을 진행중인만큼 협의를 잘 마무리지어서 정상회담으로 가져간다는 생각"이라고만 말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관세협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관세협상 등 현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제공

"우리가 방위비 연간 1조5천억원 내... 여기서 출발해야"


위 실장은 그러나 양측이 방위비에 관해서는 별로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다음날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미국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너무 적게 지불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위 실장은 대신 "이번에는 SMA(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우리의 방위비 전체에 대한 얘기는 있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위 실장은 직전 인천공항에 도착해서는 기자들에게 "우리가 방위비를 (연간) 1조5천억원을 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사실관계에서 (논의를)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또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서 (방위비를) 조금 늘려가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국의 협상 의도에 대해서는 "관세 비관세 장벽, 농업 등의 이슈에 집중하여 보는 것 같다"며 "우리는 그 외에도 다양한 측면이 있으므로 동맹 전반에 대해 패키지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루비오 보좌관의 방에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스크린에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각국별 상호관세 비율이 흐르고 있더라며 "친서가 이렇게 SNS를 통해 공개되는 건 좀 이례적"이라고 긴박했던 협의 과정을 소개했다.
#위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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