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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갑질' 의혹에 국힘 "장관은 물론 의원 자격도 없다"

'5년 보좌진 46명 교체, 보좌진에 쓰레기 배출·변기 수리 요구'? 국민의힘 "보좌진을 노비처럼 부려"

등록 2025.07.10 12:01수정 2025.07.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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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후보자, 지금 즉각 해명해 보시기 바란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이른바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이 강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경향신문>은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 강 후보자의 보좌진 채용 내역을 보면 강 후보자 의원실은 이 기간 51명을 임용했고, 같은 기간 46명이 면직"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SBS는 강 후보자가 "자신의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를 버리게 하거나 고장 난 변기를 해결하게 했다는 증언들이 나왔다"라며 익명의 전직 보좌진을 인터뷰했다. "갑질을 당했다는 보좌진 여러 명을 어렵게 찾아내 관련 증언들을 들었다"라며 "이런 행위들을 지켜본 목격자 진술과 증거 자료까지 확보했다"라는 것.

현역 국회의원 장관 후보자는 입각을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불패'라는 인식이 여의도에 깔려 있다. 하지만, 강 후보자의 경우 오히려 국회의원으로서의 언행이 의혹 중심에 올라 그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이다.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하는데, 사실이면 자격 없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0일, 해당 보도를 발판 삼아 강 후보자를 향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비판했다.


특히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도 한말씀 드리겠다"라며 "어제 언론 보도를 보고 저는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선우 후보자가 5년간 40여 명이 넘는 보좌진을 교체했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서 강선우 후보자가 쓰레기 상자를 들고 나와서 보좌진에게 이것을 버리라고 했다 한다"라며 보도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것을 보좌진 보고 분리해서 버려라 이렇게 지시했다고 한다"라며 "또 집에 변기가 고장 나서 집에 변기가 고장나자 보좌진에게 직접 와서 살펴보라고 했다고도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송 위원장은 "보좌진을 집사처럼 부렸다고 하는데 이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국민의힘에서 제시한 7대 검증 기준 중의 하나가 갑질 전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선우 후보자 지금 즉각 갑질 의혹에 대해서 해명해 보시기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갑질 의원이 장관 직을 맡는다? 가당키나 한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6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민영 대변인 또한 이날 "보좌진 갑질 의원이 여가부 장관 후보자라니"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관련 의혹을 짚었다. 그는 "국회 보좌진들을 노비처럼 부리며 쓰레기 분리 수거, 고장 난 변기 수리까지 지시했다는 당사자들의 주장이 제기된 것"이라며 "복수 관계자들이 신분이 특정될 우려까지 감내하며 증언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높고, 관련 증거까지 확보됐다고 전해진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보좌진들은 국가의 녹을 먹으며 국민을 섬기는 공무원"이라며 "국회의원이 개인 비서처럼 사적으로 부리는 것은 개인에 대한 인권 유린을 넘어 대표성을 부여해 준 국민들에 대한 중대한 배반"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구나 여가부는 강선우 후보자와 같은 갑질범으로부터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임 부처"라며 "갑질 의원이 장관 직을 맡는다는 게 언감생심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더 이상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고장 난 레코드만 반복하며 거대 여당의 비호로 얼렁뚱땅 의혹을 뭉개려는 막장 행태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라며 "강선우 후보자는 지금 즉시 보좌진들의 울분에 똑바로 사죄하고 국민 앞에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여성가족부 #갑질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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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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