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무실 첫 출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정민
최휘영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은 문화예술계도 비슷하다.
11일 장관 후보자 인선이 발표된 날 문화연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 이후 내각 구성 과정에서도 장관 인선을 계속 늦췄고, 그 기간동안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알박기 인사와 문체부 관료들의 예산 담합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를 방관했다"고 지적하면서 "과연 이 정부의 문화정책이 내란 청산과 새로운 문화정책의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를 더 깊게 만들고 있는데, 새로운 문체부 장관 인선은 이러한 우려를 확신으로 만들기에 충분한 결과라 할 수 있다"고 논평했다.
문화정책연구소도 13일 발표한 논평에서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가 현재의 문화, 체육, 관광의 현안을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이 부처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잡고 있는지, 바로 그것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관료주의의 전횡으로 파산에 직면한 문화예술 정책 등 현안에 대한 이재명 정부의 인식도 이해도 보여주고 있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진만 예술인연대 사무처장 "예술의 산업화가 초래하는 결과는 예술의 다양성 파괴이고, 이는 예술 생태계의 불균형으로 이어져 종국에는 문화적 힘이 약화되는 것으로, 이런 상황에서 문체부장관 지명자가 예술가 출신도 아니고 플랫폼비즈니스의 전문가인 것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 정우영 시인도 "문화를 자꾸 산업이라 우기니 착각하는 것 같다. 문화와 예술을 나누어야 할 것 같다"면서 "문화의 탈을 쓴 업자들에게 예술과 문화가 능욕당할 듯싶고, 문화체육관광을 붙여 놓으니 유통업자가 문화를 지휘하게 되는 희한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를 지켜보자고 하는 입장이었으나 문체부 장관 후보라고 지명된 이의 이력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휘영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문화예술계가 그동안 이뤄온 성취와 쾌거를 돌아보면 정말 놀랍고,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런 엄청난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우리 문화 저력을 더 크고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임박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서 문화예술 체육 관광 등 제반 분야들이 잘 준비되고 있는지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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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영화계 실망... "모욕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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