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장이 17일 오전 대구 아트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정훈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장 겸 경북상공회의소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 재임 기간 대구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이전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해 "안동에서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윤 회장은 17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구미는 대구에 물을 주고 대구는 구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선 8기 당시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장세용 전 구미시장과 낙동강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물을 취수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환경부와 경북도가 함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홍준표 시장이 취임하면서 합의안을 무시하고 안동댐에서 취수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밀어붙이면서 취수원 이전 사업은 한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윤 회장은 "대구와 구미는 경제공동체이고 구미는 대구의 위성도시라고 생각한다"며 "물은 구미 것(소유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것이다. 구미에서 물을 안 주는 것은 말이 안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준표 전 시장의 취수원 대책에 대해 "안동에서 물을 가져온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무리 과학이 발달했다고 해도 유지비도 많이 들고 갈수기가 오면 안동 사람들도 반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기업의 상속세와 관련 윤 회장은 정부가 지방 기업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같은 경우 지방에 있는 기업을 우대한다"며 "돈으로 상속할 경우에는 상속세를 내게 하지만 주식으로 줬을 때는 상속세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하던 기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려고 할 때 우리는 세금 때문에 회사를 팔아야 한다"며 "기업은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식으로 물려줄 경우 상속세도 면제해 주고 법인세도 깎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서 노란봉투법 등 노동관계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그는 "노동자가 없는 기업이 있을 수 없고 기업주가 없이 노동자만 있을 수 없다"면서도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터전은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기업주도 살리고 노동자도 살리는 게 쉽지는 않다"며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는 피해를 보기 때문에 양면을 보고 정책을 세워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도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찬성한다"며 "하지만 정부에서 물가가 오르지 않게 억제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원가가 오르고 결국 기업들은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 상당히 잘 하고 있고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상당히 실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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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장 "대구와 구미는 경제공동체, 구미 물 대구에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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