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언어展 동대문디자인플라사(DDP) 3층 둘레길 갤러리 전시장 전경
서울디자인재단
타자기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서 생산되었는데, 전시에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타자기가 주를 이루었다. 전시된 타자기의 기종은 Hammond typewriter, Royal Model10, Royal KHT, Royal Futura800, Smith Corona standard, Remington 30, Remington Noiseress, Oliver Typewriter, Olivetti Lettera22, Olivetti Valentine, IBM Selectric2 Ball typewriter까지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기종들이 많다.
전시된 타자기 중 'Royal Model10'은 최근 코베이 옥션의 타자기 기획 경매에서 출품되어 꽤 많은 투찰을 받기도 했다(
기사참조). Royal Model 10은 1913년부터 3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스탠더드급 타자기로 당시 작가나 저널리스트들이 애용했던 로열의 대표 타자기이다. Model 10 버전은 직립형 디자인과 타자기의 양쪽 측면에 유리 패널이 있어서 타이핑 메커니즘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당시에는 혁신적인 요소로 평가받은 타자기이다.

▲경쟁 구도의 타자기 제조사 타자기들 왼쪽부터 Royal model10, 오른쪽 상단 Remington 30, 오른쪽 하단 Olivetti Valentine
서울디자인재단, 강득주
Royal타자기는 'Royal Model10'으로 당대 Underwood 타자기의 경쟁사였고, Underwood는 처음에 Remington에 잉크리본을 납품하던 업체 중 하나였으나, Remington이 잉크리본을 자체 생산하겠다고 하자. Underwood Model NO1 타자기를 자체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Remington의 경쟁사가 되었다. 하지만 Underwood는 결국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면서, 1959년 이탈리아 Olivetti에 합병이 된다.
이렇게 타자기 제조사들은 당시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서로 먹고 먹히던 관계였고, 그 역사의 중심에 있던 타자기들이 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 전시를 본다면 타자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전시포스터 시대의 언어 DDP뮤지엄 3층 둘레길 갤러리
서울디자인재단
전시 안내 링크.
https://www.ddp.or.kr/index.html?menuno=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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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하는 삶을 꿈꾸었으나, 문화 행정영역에서 노동자로 살고 있다. 노동 외에 타자기 연구하는 덕후이자 수집가로 한글문화와 '육아' 까지 3가지 영역에서 각각의 페르소나를 넘나들며 살고 있다. 현재 브런치 스토리에서 타자기에 대한 글을 집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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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타자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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