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도시,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2025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숍 열려

등록 2025.07.18 17:56수정 2025.07.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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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요일, 대전 도심현산업지원플랫폼 3층 회의실에서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숍이 열렸다.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과제와 실천 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자리에는 협의회 위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도시의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계획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설명을 하는 윤센터장의 모습
설명을 하는 윤센터장의 모습 이경호

이날 워크숍은 윤희철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센터장의 기조 발제로 문을 열었다. 윤 센터장은 'SDGs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도시계획의 본질을 되짚었다.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윤 센터장은, 최근 빈번해진 도시 침수 문제를 언급하며 대전시 침수 흔적지도를 참가자들에게 공유했다. 그는 "대부분의 침수 지역은 과거 하천이 흐르던 곳"이라며, 도시개발의 역사적 맥락과 자연 지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침수지도
대전시 침수지도 이경호

윤 센터장은 도시 침수를 막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법으로 하천 복원을 꼽았다. 복개된 하천, 매립된 습지, 콘크리트화된 도시 공간이 극단적인 기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과거 하천이었던 자리를 복원하는 것은 도시를 다시 건강하게 만드는 출발점이지만 집행과정의 어려움이 있는 장기적 대안일 수 밖에 없다. 단기간 내에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는 현실적 한계도 함께 짚은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 개념을 소개했다. 빗물을 모아두는 빗물 저금통, 물이 스며들 수 있도록 땅을 구성하는 침투통, 빗물정원 등의 사례가 그것이다. 이들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도시의 물순환을 회복하고, 지하수를 함양하며, 홍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실천적인 모델이다.

윤 센터장은 도시 설계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로 '기능과 디자인의 균형'을 강조했다. "투수블럭 하나도 디자인만 보고 결정하면 실패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빗물이 스며들도록 설계되었지만 시공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침수 피해를 키운 사례들이 있다. 반면, 실제 기능을 고려해 설계하고 관리된 공간에서는 효과적인 침수 방지 사례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습
워크샵을 진행하는 모습 이경호

윤 센터장은 'Development(발전)'의 사전적 정의를 인용하며, 발전을 '감추어져 있거나 쌓여 있던 것이 어떤 행위에 의해 드러나는 것', '잠재적인 가능성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발전은 단지 성장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어떻게 드러내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열망을 담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를 마련한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나 국제적 선언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지역 정책 속에서 실현되어야 할 과제임을 상기시켰다.

기조 발제 이후에는 분야별 소모임을 통해 각 위원들이 관심 있는 영역별로 모여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실천 과제와 방법을 논의했다. 각 모둠은 생태환경, 도시계획, 교육, 에너지 등 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제안과 전략을 공유하며 향후 협의회의 방향을 함께 설계해 나갔다.


워크숍을 통해 위원들은 "기후위기 대응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도시 공간을 어떻게 바꾸고, 시민들과 어떻게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특히 침수와 같은 재난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지속가능발전이라는 개념이 단지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대전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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