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24일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티웨이항공 항공편에 제공된 기내 잡지에 기재된 티웨이의 항공 노선도
백진우
티웨이는 2003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저비용 항공사다. 일반 항공사는 기내식과 수하물 등 각종 서비스를 기본요금에 포함해 제공하는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서비스는 최소화하고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운항한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 중 최초로 유럽 노선에 취항한 티웨이는 작년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시작으로, 로마, 파리,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으로 취항지를 확대해 왔다. 지난 12일에는 인천-밴쿠버 노선도 신규 취항했다.
전문가는 시장 포화에 따른 저비용 항공사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분석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LCC(저비용 항공사)의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는 장거리 노선이 어려운데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장거리 노선을 시도하고 있다"며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는데도 이러한 이유는 나쁜 말로 하면 작은 시장에 많은 LCC가 난립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현재 국내에는 총 8개 저비용 항공사(▲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가 운항하고 있고 파라타 항공(옛 플라이강원)도 올해 하반기 운항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는 저비용 항공사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로스엔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노선에 집중하고 있고 최근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에 취항했다. 파라타항공도 내년 미주 노선 취항을 목표로 내걸었다.
저가 항공사 맞나… 긍정적 전망도

▲ 2025년 6월 24일 이륙한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티웨이항공 항공편 아래로 티웨이와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보인다.
백진우
국내 저비용 항공 모델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진단도 있다. 이휘영 인하공업전문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일반 항공사는 운임을 내면 손님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반면 저비용 항공사는 기본 항공 운임만 내고 필요한 부대 서비스는 다 유료"라며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는 이러한 모델을 50% 정도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티웨이는 부가서비스 수입이 많지 않다. 2025년 1분기 티웨이는 약 4160억 원의 항공권을 팔아 벌었지만, 기내 물품 판매와 초과 수하물 등 서비스 수입은 약 115억 원에 불과했다.
황용식 교수는 "수하물을 포함해 주는 등 웬만한 서비스는 건드리지 않아 과연 우리나라 LCC가 진정한 의미에서 LCC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라며 "대형 항공사보다 운임이 현저히 낮지 않다"고 했다.
그럼에도 장거리 노선 운영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있다. 이휘영 교수는 "티웨이는 중·단거리 노선에 B737과 장거리 노선에 A330으로 기종을 이원화해 다양한 기종 운영에 따르는 조종사와 정비사 인건비를 절약했다"며 "작년과 올해는 초기 투자 비용이 있지만 내년과 내후년 정도가 되면 수익성이 커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 2025년 6월 24일 (현지시각) 인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행 티웨이항공 항공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착륙해 택시하고 있다.
백진우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2
다큐멘터리 <수능 창시자> <당신은 학생인가> 감독 / 前 시민단체 <프로젝트 위기> 대표
공유하기
장거리 시장 뛰어든 저가 항공… 20만 원대에 유럽 가보니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