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면 신원1리 일대가 집중호우로 완전히 침수됐다.
<무한정보> 황동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6~17일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고 하천변과 지하차도 등 각종 시설물이 통제된 가운데, 예산군도 물폭탄을 맞고 여기저기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예산지역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16일 오후 2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던 예산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17일 자정부터 호우경보로 전환됐다. 이에 예산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군에 따르면 극한호우가 집중됐던 16~17일 2일 동안 평균 416.3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중 17일 하루 동안에 내린 비의 양만 329㎜로 16일 87.31㎜의 4배 가까이 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읍면별 16~17일 누적 강우량은 덕산면이 460㎜로 가장 많았으며 ▲대흥면 447㎜ ▲고덕면 439㎜ ▲내포 437㎜ ▲응봉면 434㎜ ▲삽교읍 421㎜ ▲봉산면 421㎜ ▲신암면 411㎜ ▲예산읍 407㎜ ▲신양면 406㎜ ▲대술면 395㎜ ▲오가면 380㎜ 순이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광시면이 354㎜를 기록했다.

▲ 예당저수지가 1초당 14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무한천 수위가 예산대교 턱 밑까지 올라왔다.
<무한정보> 황동환

▲ 대흥 탄방리 다리 위로 물이 넘쳤다 빠지면서 다리난간에 수풀이 무성하게 쌓여 있고, 아래는 여전히 물이 매섭게 흐르고 있다.
<무한정보> 황동환
물폭탄 수준의 집중호우로 유입량이 증가한 예당저수지의 수위 조절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는 16일 오후 8시 2개 수문 개방해 방류를 시작했다.
이후 17일 오전 8시 30분엔 9개 수문을 열고 1초당 1400톤 물을 방류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예당저수지 수문은 모두 11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유입량에 맞춰 방류하고 있는데, 기상상황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라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저수지별 저수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농어촌알리미 저수율 현황에 따르면 호우가 집중됐던 17일 예산 지역 12개 저수지 가운데 예당(대흥)·옥계·봉림·송석·수철·용봉·광천 등 7개가 저수율 100%를 기록했다. 나머지 저수지별 저수율은 여래미 88.4%, 상가 87.7%, 방산 83.7%, 산묵 79% 순이다.

▲ 예산읍 주교4리 정수장 인근 주택 방 안까지 물이 들이찼다.
주민 제공

▲ 고덕 상장리 한 축사에 위치한 주변 농지가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키우던 소들이 고립된 채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무한정보> 황동환
예당저수지의 대규모 방류로 인해 무한천 유입 수량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하천을 따라 위치한 주택, 농경지, 비닐하우스, 축사 등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주교4리 주민 A씨는 새벽 물난리에 정수장 인근에 위치한 주택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A씨는 "밖에 있던 저온저장고도 붕붕 떠 있는 상태고, 집 방안까지 물이 밀려와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찼다"며 걱정 했다.
오가 신원1리 주민 B씨는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었는데, 미리 예당저수지를 방류해 수위 조절을 했다면 이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라며 "일반 주민들도 충분히 예측하는 상황을 농어촌공사 직원들은 왜 모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매번 호우가 내릴 때마다 반복되는데 농어촌공사는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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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지역신문인 예산의 참소리 <무한정보신문>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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