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해결 없이 글로컬대학 없다"

청소노동자들 11년째 복직 요구하며 대학 정문 앞 천막 농성... "지역친화적 대학이 글로컬, 자격 있나?"

등록 2025.07.22 12:02수정 2025.07.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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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지역 시만사회단체와 정당, 그리고 김순자 울산과학대 지부장이 22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복직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지역 시만사회단체와 정당, 그리고 김순자 울산과학대 지부장이 22일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복직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석철

울산지역 각계가 지난 2014년 6월 16일 파업 농성에 돌입한 후 해고돼 11년째 파업 투쟁 중인 청소노동자들(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 지부)의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울산과학대 지역구 김태선 민주당 의원(울산 동구)이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게 문제 해결을 요구하자 김 후보자가 긍정적인 답을 내놓는 등 이재명 정부 들어 진전이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 11년째 천막농성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김영훈 "만나보겠다").

이미 11년 전부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활동을 벌여온 노동계와 시민사회단체, 정당 등 각계는 22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노동자 부당해고와 탄압에 대한 사죄'와 '고용승계 이행', '청소노동자들의 생계와 생존 책임'을 요구했다.

11년 천막농성의 선두에 선 김순자 울산과학대 지부장 등 청소노동자들이 참석해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대부분 일흔이 넘는 조합원들이 11년 째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며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울산과학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울산과학대가 글로컬대학(정부로부터 선정되면 5년 간 1000억 원 지원) 선정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글로컬대학은 사업의 주요한 목적은 지역친화적 대학을 육성해서 지역의 산학연계를 기반으로 한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과학대는 지역의 주민이고 지역의 노동자이며 대학의 필수인력이었던 청소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했다는 이유로 해고하고 11년 동안이나 잔인하게 방치했다"고 주장하며 "울산과학대의 글로컬대학 신청이 지역 친화와 관계없이 그저 정부 지원금을 타내기 위한 방책에 불과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고용승계와 시급 790원 인상이라는 청소노동자들의 작은 요구조차 탄압으로 일관하고 11년 째 거리에서 투쟁하게 만들었으면서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는 울산과학대가 과연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자격이 있나"고 비판했다.


이에 시민사회 등은 "글로컬대학 지정 전에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이 먼저"라며 "대학이라는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과 책임부터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울산과학대 #글로컬 #청소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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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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