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거제시청.
윤성효
17~19일 내린 '극한 폭우'로 인해 경남도 전역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거제시는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거제여름해양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거제시는 "여름해양축제는 거제시가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온 대표 여름 행사로, 지난 21일부터 메인 무대 설치 작업이 진행되는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들어간 상태였다"라고 했다.
축제를 앞두고 인근 숙박업체 전 객실이 조기 예약 마감될 정도로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지역 상인들도 행사 특수를 기대하고 준비에 한창이었다는 것이다.
거제사는 "행사 개최 1주일을 앞두고 내린 집중호우로 경남 지역에 14명의 인명피해를 비롯해 도로 유실, 산사태, 시설물 붕괴 등 1500여 건의 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거제시는 행사 추진 여부를 놓고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라고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근 내린 극한 호우로 인근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당초 계획된 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사전 신청을 완료했거나 어린이·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일부 체험행사만 제한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행 예정인 행사는 '종이배 조선소 대회', '워터 페스타-스피드 챌린지', '해양레포츠 체험', '체험 행사', '자유시장', '지역 음식 나누기', '오션 릴레이 레이스'(구조라해변) 등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12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근 지역의 피해복구를 위해 시민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축제성 행사는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변 시장은 "유가족과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피해 극복에 동참하고자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며 "취소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후속 대응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은 "매년 여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겼던 우리 거제 대표 축제인 만큼 기대해주신 분들께 송구한 마음이지만, 지금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과 아픔을 나누고 이 시간에도 복구와 회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과 뜻을 함께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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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집중호우 여파로 '여름해양축제'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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