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연대노동조합이 23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 자회사 노동자 장기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한 달 식대 4만 원 인상을 요구하며 1년 반이 넘게 투쟁을 이어온 도로교통공단 자회사노동자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동조합(아래 노조)은 23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국도로교통공단 자회사노동자 장기 파업 해결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동조합은 이날 기자회견으로 576일째 이어지고 있는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 소속 노동자들의 파업 상황을 알리고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영훈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요구가 이렇게 오랫동안 표류할지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며 "무리라고 할 것이 없는 노동자들의 요구는 자회사의 경영 상태를 봤을 때도 수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자 새 정부의 국정개혁위원회의 과제에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책임 있는 사용자로서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공약이 있다"고 짚으면서 "노동자·시민의 투쟁으로 이재명 정부가 출범된 만큼 노동자들의 문제가 하루라도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김원아 공공연대노동조합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장은 모회사-자회사 간 책임 회피로 인해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식대에서 여전히 차별받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고발했다.
공공연대노동조합
김원아 노조 도로교통안전관리지부장은 "한 달 14만원, 정부가 지침으로 보장하겠다고 한 밥값조차 노동자들은 아직도 받지 못했다"며 "이 싸움은 단지 밥값을 더 달라는 요구가 아니라, 노동의 가치가 천대받는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투쟁"이라고 했다.
특히 김 지부장은 "자회사엔 5억 원이 넘는 이익잉여금이 있는데, 모회사는 '독립 경영'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자회사는 모회사 눈치만 보고 있다"고 고발하면서 "노동자들의 밥값은 결코 시혜가 아닌 권리이고 복지3종 세트는 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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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현)에큐메니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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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동자를 밥값으로 차별하는 시대, 이젠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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