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내란특검 출석 불법 비상계엄 선포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이정민
이 전 장관은 '내란의 밤'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 등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해 국회와 헌법재판소 등에서 위증했다는 혐의도 있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를 전후해 집무실에 함께 있었던 이상민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 이후 이 장관은 오후 11시 34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해 경찰의 조치 상황 등을 확인한 다음, 11시 37분 허석곤 소방청장에게 전화해 "24:00 언론사에 경찰이 투입될 것인데 경찰청에서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관련 지시 내용은 이영팔 소방청 차장과 황기석 당시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도 전달됐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난 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이 전 장관과의 전화 통화를 두고 "경찰 협조가 있으면 협조해 주라(는 지시였다)", "단전·단수 뉘앙스가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반면, 이 전 장관은 국회에서 이 사실을 전면 부인했을 뿐 아니라, 지난 2월 헌법재판소 윤석열씨 탄핵심판 증인으로 나와서는 "대통령실에서 '소방청', '단전·단수'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면서도 소방청에 관련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대통령실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전 장관의 증언과는 다른 장면이 찍혀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전 장관은 단전·단수 지시 의혹뿐만 아니라 계엄 이튿날 있었던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에도 연루되어 있다. 목적과 배경이 의심되는 당시 회동에는 현재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장관, 김주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한정화 법률비서관 등이 참석자로 확인된 상태다.
내란 특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 주거지,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산하 중부·마포·서대문소방서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후에는 허석곤 소방청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 황기석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24일 브리핑에서 안가 회동도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여러 의혹이 있고 폭넓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내란특검 출석 불법 비상계엄 선포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란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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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내란 특검 출석... 단전단수·안가회동 모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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