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건희특검의 김선교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장 특검 사무실 (항의) 방문 계획은 없다"면서도 "지역구 활동을 위해 의원들이 내려가는(자리를 비우는) 금요일에 압수수색이 들어온다. 굉장히 정치적인 압수수색"이라고 비판했다. 또 특검을 향해 "삼권분립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임의제출이 바람직하다'라고 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말씀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만을 겨냥한 강제수사에도 반발했다. 그는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당시 해병대 1) 사단장과 무려 14분이나 통화한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왜 압수수색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지를 내고 "국회 경내에 있는 의원들은 (오전) 10시 30분까지 김선교 의원실 앞으로 집결해 주기 바란다"고 알렸다. 그의 공지에 따라 모인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21분 기준 곽규택·김기현·김대식·김장겸·박성훈·박수민·박충권·유상범·이종욱·장동혁·조배숙·최형두 의원으로, 모두 12명에 불과하다.
그러는 사이 특검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4명이 김 의원실로 들어갔다. 이들은 손에 파란색과 노란색 상자와 검은 플라스틱 가방을 들고 들어갔다. 곧이어 김 의원의 변호인도 입회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특검은 김 의원실에서 문서 자료와 PC 파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최수진 수석대변인 명의로 '매주 금요일은 야당 탄압의 날입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특검의 야당 국회의원 압수수색이 도를 넘어섰다"며 "주민을 대표하여 교통 인프라 개선을 요청하고 지역 개발 사업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것도 범죄라면 특검 눈에 범죄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라고 했다.
곽규택 "양평 고속도로 관련 아니고, 9년이나 지났는데..."

▲김건희특검, 김선교 의원실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5일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남소연
의원실 내부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오전 11시 16분께 밖으로 나와 취재진과 만났다.
곽 대변인은 "압수수색 영상을 확인했다"면서 "(김 의원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 훨씬 전인 2016년 양평 공흥지구와 관련된 범죄 사실만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돼 있다.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양평 고속도로와 관련된 문제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장 상 (김 의원이)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로 표시된 것은 맞는다"고 했다.
이어 "당시 양평 공흥지구와 관련해 상당한 수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에 대해서는 기소가 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9년이 지난 지금 그때 그 사건으로 다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수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해 "장소 면에서 봤을 때도 국회의원실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는 내용으로 보인다"면서 "특검의 무리한, 정치적인 수사와 이런 영장 발부를 남발하는 법원에 대해서도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곽 대변인은 "(김 의원이) 양평군수로 근무했을 때의 사안에 대해서 지금 국회의원 의원실을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관계에 대한 파악이 잘못된 압수수색 영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