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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개입 공범' 윤상현 "진실되게 조사 임할 것"

2022년 5월 윤석열의 '김영선 좀 해줘라' 질문에는 말 아껴... 김건희특검, 전날엔 함성득 참고인 조사

등록 2025.07.27 10:37수정 2025.07.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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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7.27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웨스트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2025.7.27 연합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씨 부부와 함께 2022년 당 지방선거 공천 등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특검 사무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공천개입 의혹에 관한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진지하게, 또 진실되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그런 입장으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또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요청, 당시 대통령인 윤씨가 당 공천관리위원장 윤 의원에게 직접 연락했다는 의혹에 관한 물음에도 "가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씨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은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이 윤씨와 명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윤씨의 대통령 취임식 하루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이뤄진 해당 통화에서 윤씨는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상현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했다.

이후 민주당은 명씨와 김영선 의원의 2022년 6월 15일 통화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때 명씨는 김 의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내가 지시받았댔잖아. 오더(지시) 내려왔다 했잖아. 본인이 그러면 김건희한테 얘기하이소",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본인이 다음에 6선을 할 거 아닙니까",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권력 쥔 사람이 오더를 내리는데"라고 얘기했다. 공천 과정 전반에서 김건희씨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음을 시사하는 대화였다.

특검은 이번 혐의와 관련해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당시 영장에는 윤석열씨 부부와 윤상현 의원,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적시돼있었다. 또 25일에는 2022년 4월 28일 명씨와 김건희씨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건희특검은 오는 8월 6일 김건희씨 출석을 앞두고 전방위 압수수색과 조사를 진행하는 등 김씨의 혐의를 다지는 중이다.
#윤상현 #김건희특검 #공천개입 #명태균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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