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내란특검 출석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3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씨 측근들이 기존 입장과 다르게 진술을 번복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생존 전략으로 'VIP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변명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박근혜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2017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위(박근혜 대통령)에서 지시가 내려오면 밑으로 내리고, 밑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위로 올리는 '가교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모든 것은 박근혜씨의 지시"였다고 했습니다.
특검팀은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피의자(윤석열) 변호인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초기엔 피의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다가, 피의자 변호인들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에야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조계에선 측근들이 윤씨의 회유나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법리적으로 빠져나갈 길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윤씨가 특검에 출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측근들의 배신(?)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이 나오자, 법정에서 이를 직접 반박 또는 부인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의견도 내놓았습니다.
한편, 극우인사로 국민의힘에 당원으로 가입한 전한길씨는 최근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에게)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것이냐, 아니면 같이 갈 것이냐 물어보는 공개 질의서를 보낼 생각"이라며 "무조건 같이 간다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진지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윤석열의 범죄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국민의힘만 역행하고 있다", "부정선거론을 신봉하는 유튜버에게 면접 보는 당권 주자들", "볏짚 들고 불속으로 뛰어들고 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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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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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무사 '윤상현'마저... 180도 진술 바뀐 윤석열 측근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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