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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관세협상 앞두고... '보훈 외교' 나선 보훈장관

    권오을 장관, 이재명 대통령 '정전협정' 기념사 현지 대독... 트럼프 대통령, 하루 늦게 화답한 까닭

    등록 2025.07.30 14:19수정 2025.07.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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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 국가보훈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이 대독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 사진 갈무리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이 대독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 사진 갈무리 국가보훈부

    "미국은 피를 나눈 혈맹이자 가장 강한 동맹입니다.(중략) 정치·경제·안보·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을 통해 숭고한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고 한반도에서 자유와 평화가 굳건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발표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 중 일부이다.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경제 협력 등을 해나가자는 취지의 이 기념사는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이 대독했다. 장관 취임식 다음날 열린 첫 공식 일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사는 사실상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 기념일' 메시지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동맹을 강조한 내용인데, 행사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에 뒤늦게 발표됐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오는 8월 1일 한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보훈 외교'를 벌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 장관은 이날 미국 현지에서의 기념식에 앞서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 장관을 만나서도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양국의 경제와 산업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이 더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장관이 만난 콜린스 장관은 2020년 초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첫 탄핵 재판을 받을 때 공화당 하원의원 8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참가했던 이력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이날 콜린스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이 대통령과 권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이 나온 건 다음날인 28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한국의 군대는 오늘날까지도 철통같은 동맹을 맺고 있다"면서 "힘을 통한 평화라는 우리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따라 우리는 한반도를 수호하고 안전, 안정, 번영, 평화라는 숭고한 대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장관을 만났다.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6·25전쟁 정전협정 기념식’에서 더글라스 콜린스 미국 보훈부장관을 만났다. 국가보훈부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 기념일’에 대한 성명
    지난 28일 발표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휴전 기념일’에 대한 성명 백악관

    통상적으로 행사 당일 발표되는 대통령의 기념사가 하루가 지나서 나온 것을 놓고 '보훈 외교'의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전날 콜린스 장관이 기념식장에서 발표한 기념사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은 핵심 측근인 콜린스 장관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가보훈부는 통상 문제에 직접 관여하는 부처는 아니지만, 6.25전쟁 당시 참전했던 22개 참전국 대상으로 보훈외교 정책을 담당해오고 있다. 보훈부는 22개 참전국 참전용사들을 매년 한국으로 초청하는 정책과 함께 참전국 미래세대들을 위한 다양한 보훈외교 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을 통해 관세 협상에서도 한·미가 다른 나라와는 차별화된 동맹 관계임을 염두에 두고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야 한다는 한국측의 메시지가 간접적으로 미국 측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취임하자마자 미국으로 달려가 한미동맹의 가교역할을 자임한 권오을 보훈부장관이 펼칠 '보훈 외교'가 주목된다.
    #권오을 #이재명 #트럼프 #보훈외교 #6·25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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