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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차카 강진' 일본·러시아에 쓰나미... 미국도 영향권

일본 이와테현에 높이 1.3m 쓰나미 관측... 러 쿠릴열도 '비상사태'

등록 2025.07.30 16:27수정 2025.07.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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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혼슈 이와테현 해안 쓰나미 발생을 보도하는 NHK방송
일본 혼슈 이와테현 해안 쓰나미 발생을 보도하는 NHK방송 NHK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초강진으로 일본 혼슈 이와테현에 1.3m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다.

일본 NHK방송은 30일 이와테현 쿠지항에서 쓰나미가 밀려들어 해면이 항구의 노상과 거의 같은 높이까지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쓰나미는 반복해서 밀려오고 갈수록 높아질 수 있어 높은 곳이나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날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규모 8.8의 강진으로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와 혼슈 태평양 연안부에 쓰나미 경보, 규슈와 시코쿠 태평양 연안부 및 홋카이도 북부 등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를 내린 지역에 사는 약 200만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발령했다.

기요모토 신지 지진·쓰나미 대책 기획관은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적어도 하루 이상 높은 쓰나미가 계속 밀려올 수 있다"라며 "쓰나미가 만조와 겹치면 조위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즉시 고지대나 높은 건물 등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고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떠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AP통신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피해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AP통신 AP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쓰나미가 캄차카반도 최남단에 있는 세베로쿠릴스크의 항구 도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또한 쓰나미 영향권에 있는 쿠릴열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다만 대규모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진앙지와 가까운 사할린 지역에는 최대 5m에 달하는 쓰나미가 밀려왔으며, 전력 시설이 손실되면서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오늘 발생한 지진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했고, 피해가 심각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캄차카 반도에서 1952년 11월 4일 발생한 규모 9.0 지진 이후 73년 만에 최대 규모다.

미국도 하와이, 캘리포니아, 알래스카 등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하와이 호놀룰루는 "파괴적 쓰나미가 예상된다"라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일부 항구에서 물이 6~9m 정도 빠진 것이 목격됐다"라며 "이는 쓰나미가 밀려올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주민들을 구조해야 할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헬리콥터와 고수위 차량을 준비시켰다.

AP통신은 "중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멕시코, 필리핀, 남태평양의 여러 작은 섬나라들도 쓰나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경보를 내리면서 소방 당국이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캄차카반도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캄차카반도 #지진 #쓰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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