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9일 포격으로 사망했다고 <방콕 포스트.가 보도한 캄보디아 장성. 스레이 득 경호부대 부사령관. 그는 훈센 총리의 옛 전우로 알려졌다.
태국왕립군
태국 <방콕포스트>는 30일자 보도를 통해 그의 신원과 사진을 공개했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이나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군 소식통에 따르면 스레이 득 중장은 최전선에서 병사들을 독려하던 중 적의 박격포 공격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수하려다 체포' vs '참호서 공격'…29일 발생한 캄보디아 병사 포로 사건
이번 재 충돌 과정에서 29일 캄보디아 병사 20명이 태국군에 포로로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하며 양측의 공방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포로로 붙잡힌 캄보디아 병사 20명 중 2명은 체포 과정에서 사망했고, 18명은 태국 측 수용소에 구금된 상태이다. 1명은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측은 이번 사건의 성격을 '태국의 기습'으로 규정했다. 현지 매체 <크메르 타임스>는 시사껫 주 참전 지역에서 캄보디아 병사들이 평화의 제스처로 태국군에 접근해 악수를 청하자, 태국군이 갑작스럽게 무기를 꺼내 포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당시 병사들이 무장은 하고 있었지만 공격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 캄보디아 군 관계자는 해당 병사들이 정전 합의에 따라 비무장 상태로 태국군 진지에 접근했으며, 이는 평화적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태국군은 캄보디아 병력이 국경 참호에서 BM-21 로켓포 등 중화기를 배치하고 간접 사격을 시도하는 등 적대적 행동을 했다고 주장한다. 태국은 이를 '정전 합의 위반 및 국경 침투'로 간주하여 일부 병력을 포로로 체포했다고 설명한다. 태국군 대변인은 체포된 캄보디아 병사들이 태국 영토를 침범하여 무장한 채 접근했기 때문에 경고 사격 후 제압한 것이고, 구금 중인 병사들에게 국제 기준에 따른 의료·식량 지원이 제공되고 있으며, 사망자 2명의 시신은 캄보디아에 송환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캄보디아군의 저항 중 발생한 사고라고 주장했다.
한편 캄보디아는 태국군의 포로 체포 방식이 1949년 제네바 협약(전쟁 포로 처우에 관한 조항)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제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포로 사건이 정전 합의 이후 발생했다는 점에서 평화 과정의 신뢰성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일부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두고 "쿠알라룸푸르 평화 합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평가하며, 유럽연합(EU) 역시 태국 측의 군사 행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양국에 즉각적인 무력 사용 중단과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태국은 이에 맞서 자국의 군사 대응이 정당 방위에 해당하며, 포로들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보호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태국 외교부는 제네바 협약 준수 의사를 밝히며, 캄보디아의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일축했다.
8월 4일 GBC 회의, 갈등 돌파구 될까…전문가들, "언제든 재충돌 가능" 경고
양국은 오는 8월 4일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국경위원회(GBC)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있다. 이 회의는 7월 28일 체결된 정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군사외교 협상 자리로, 포로 송환 문제는 물론, 재충돌 방지 메커니즘과 민간인 보호 조치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양국 군 고위 관계자 및 외교관들이 참석하여 현재의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측의 중화기 포격은 중단된 상태지만, 국경 인접지역에 배치된 병력 철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휴전 상태는 여전히 위태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신들은 "정전 체제는 껍데기에 불과하며, 언제든지 새로운 충돌로 번질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NTU) 라자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칼 툴린(Carl Thayer)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경 분쟁 지역에 대한 명확한 경계 획정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언제든 재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정을 넘긴 31일(현지시각) 이 시각, 다행히도 양측 간 교전이 발생했다는 추가 보도는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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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캄보디아 뉴스 편집인 겸 재외동포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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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정전 합의 당일에도 총성... "상대가 먼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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