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옥 원장(충남사회서비스원)
최미향
- 자립을 결심한 방미라 님과 어떤 준비를 함께 하셨나요?
"가장 먼저 한 일은 미라 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이었습니다. 그분이 어떤 삶을 원하고,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지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데 집중했죠.
충남사회서비스원은 욕구 파악을 바탕으로 주택 마련, 금전관리, 돌봄서비스, 직업활동 등 미라 님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자립계획을 세웠습니다.
이후에도 단지 독립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일일 모니터링, 정기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립생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 '내 집'에서의 삶이 장애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미라 님이 '자립하면 미역국 끓이는 법을 꼭 배우고 싶다'고 했을 때, 그 말이 정말 오래 남았습니다.
시설에선 정해진 식단과 시간에 맞춰 살아가지만, 자립 이후에는 원하는 시간에 밥을 짓고, 스스로 하루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그 자유는 단순한 생활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선택권과 존엄성 회복이라는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듯 자립은 단지 집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증거입니다."
- 우리 사회가 앞으로 더 나아지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식의 변화입니다. 장애를 가진 분도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해요.
특히, 한 사람의 자립은 개인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이웃과 지역사회, 정책과 제도의 손길이 함께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충남사회서비스원은 앞으로도 포용적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삶이, 누군가에겐 아주 간절한 꿈일 수 있습니다. 오늘 방미라 님의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자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더 많은 장애인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응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분들
최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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