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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나랑 전한길이 왜 극우? 정청래가 극좌, 반미"

[현장] "윤석열 대통령, 당 분열로 탄핵당하고 감옥 간 것" 주장도

등록 2025.07.31 13:07수정 2025.07.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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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비열한 야당 말살 탄압과 분열의 위기에 처한 당을 다시 바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비열한 야당 말살 탄압과 분열의 위기에 처한 당을 다시 바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성호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자신과 전한길씨를 향한 '극우'라는 평가를 강하게 부인했다. 윤석열씨의 탄핵과 재수감을 두고는 "(당이) 분열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로 규정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 주요 정부·여당 인사들을 향해서는 "극좌", "반미(주의자)"라는 비난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31일 오전 9시 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비전·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가 현직 국회의원이 아닌 터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장 예약과 안내를 도왔다.

빨간 넥타이를 매고 온 김 후보는 "이재명 총통 독재 정권이 대한민국의 법치를 무너뜨리고, 야당을 말살하고, 장기 집권을 위한 정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 국민과 함께 투쟁 ▲ 당 단결과 혁신 ▲ 경제·민생·안보 3대 위기 극복 ▲ 2026년 지방선거 승리 등을 약속했다.

정청래·김민석 '과거 범죄 이력' 들고 나온 김문수

김문수 "호랑이 이빨 되어 좌파세력과 싸우겠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혁신을 위한 비전과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비열한 야당 말살 탄압과 분열의 위기에 처한 당을 다시 바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유성호


기자회견을 마친 김 후보는 직후 약 30분간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 후보의 답변 분량이 긴 탓에 질문은 4건만 소화했다. 4건의 질문 중 2건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관련된 것이었다. 나머지 2개는 당 혁신 및 보수 재건에 대한 것이었다.

취재진 앞에 선 김 후보는 손에 A4 용지를 쥐고 있었다. 답변 도중 여러 차례 그 종이를 펼쳐 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카메라에 종이 속 글자가 포착됐는데, 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과거 범죄 이력이 수기로 적혀 있었다.


김 후보는 '전한길씨의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저는 거기 나간다고 한 적이 없다.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전한길씨가 극우다'(라는 말은) 극좌들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 좌익들이 하는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민석 국무총리의 과거 이력을 손글씨로 적은 메모를 들고 있다(빨간색 동그라미).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면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김민석 국무총리의 과거 이력을 손글씨로 적은 메모를 들고 있다(빨간색 동그라미). 김지현

이어 "당 대표가 되기 직전인 정청래는 1989년 정동에 있는 미대사관저에 집단으로 난입해 폭발물 4개를 던지고 불을 지르려다 징역 2년을 받아 복역했다. 그 주동자가 정청래"라며 "이런 사람이 극좌고, 반미다. 이런 사람이 저보고 극우라는데 (누가) 믿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지금 누가 범죄자인가?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5개의 재판을 받는 사람이 범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과거 미문화원 사건, 그의 형인 김민웅 촛불행동 대표가 과거 페이스북에서 미국을 비난한 글 등을 소개하며 힐난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또 12.3 내란을 옹호하고 윤씨를 두둔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자꾸 (계엄을) 내란이라고 그러는데 내란이 맞는가? 내란이다, 아니다 (결론 난) 것도 없는데 자꾸 내란특검과 내란특별법을 만들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이) 분열했기 때문에 탄핵당했고, 감옥에 가 계신 것"이라는 등의 말을 했다.

'전한길씨가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친한(친한동훈)계 출당 여부를 묻겠다는 데 대한 입장'에 대해선 "금시초문이고 별 관심이 (없다)"며 "전한길이가 전당대회를 하는 게 아니다. (전당대회에) 출마 자격도 없는 사람인데 그 사람 중심으로 언론에 (보도가) 나가는 건 국민 여론이 호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극우 #극좌 #전한길 #정청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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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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